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진달래 핀 서원곡 8자 산책길

황와 2020. 3. 17. 17:31

20.3.17 화동회와 함께 무학산서원곡 산책길 학봉을 돌아 내려오다./264

        코스 : 관해정-데크로-계곡교-너른마당-학봉 자락길-약수터-학봉고개마루-

                 학봉 십자바위(점심)-학봉(397m)-전망대-너른마당-계곡교-서학사솔숲-관해정

        거리 시간 인원 : 11,800보(7.8km) 3.0시간, 화동회원 9명

        특색 : 서원곡 봄날 진달래 분홍빛 산책 화창했다. 


오늘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난다.

화동회와 동행하는 산책길

꽃밭 속으로 내가 거닌다.

가다가 한나 태우고 함께 대절버스로 간다.

온통 찻간이 코로나로 우리 차지다.

화창한 봄날 서원곡이 열린다.

관해정 은행나무 까치집 열어 반긴다.

화동회 8공주가 기다려 반긴다.

도원 따라 올라가는 길이 편하다.

봄물소리 보랏빛 제비꽃

내 몸 청소하듯 흘러내린다.

암반을 꺾어 흐르는 물길

그 소리가 봄의 대명 소리다.

계곡교 건너니 맑은 물 연못

새까만 올챙이 눈챙이떼 떠돈다.

매화꽃 만개 향기는 이미 떠나버렸다.

산녘을 돌아 너른마당으로 

학봉자락 길을 타고 올랐다. 

진달래가 붉게 우리들을 찾는다.

참 화장한 행복의 숲길

오솔길 올라 약수터 벤치에 앉아 쉬었다.

사람들이 거기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간다.

모두들 가방속에 담긴 먹거리 내놓는데

난 입만 가지고 다닌다.

편안한 사람은 입도 즐겁고 귀도 즐긴다.

한참 쉬고 다시 계곡 올라간다.

등나무가든 쯤에서 남으로 꺾어 오른다. 

길은 비스듬히 고갯마루로 향하고

학봉의 목고개에서 또 쉼을 쉰다.



    


다시 학봉으로 향한다.

오르막길 오르면 오똑한 봉우리 

바위더미 높은 전망대 십자바위에 올랐다.

온사방 풍광이 맑게 펼친다.

마산만 도심이 조감도 펼치고

산너울 춤추며 다가온다.

광활한 풍광 가슴을 틔운다.

거기서 펼쳐지는 점심잔치

김밥에 약밥에 컵라면 커피까지

일습 맛잔치 난 입으로 만끽했다.

고마운 사람들의 고마운 준비성

미안하지만 행복했다.

다시 학봉(397m) 정상 밟고 

진달래 아직 덜 핀 터널

꽃속을 거니는 사람 정말 좋았다.

내리막길 정자에서 아이들 소리 만나 즐겁고

너른마당 되돌아 와서 

다시 계곡교를 되건너서 

양지쪽 서학사 아래 솔숲길 

황토색 붉은길 시원하게 걸으니 

출발점 관해정에서 걷기를 마감했다.

모두 고마움에 헤어지는 인사말 거듭한다.

양숙씨가 마지막 집에까지 차로 택배해 준다.

오늘 하루 꽃속에 최고로 호강한 날이다.  

만보 목표 간신히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