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경자년 첫 라이딩(창녕-마산) 멋진 쾌감

황와 2020. 1. 4. 17:47

20.1.4 둘이서 경자년 첫라이딩하면서 장마고인돌, 칠원윤씨시조묘, 윤환묘 둘러보다./264

       코스 : 마산시외터미널-(버스)-창녕터미널(출발)-직교-환곡-어도-석현-장가- 

               산지-산지2교-남광계마을-장마고인돌-유리-학암-상대포-마산리-남지철교-

               칠서공단-홍포서원(칠원윤씨시조묘, 윤자당묘)-너와집(점심)-칠서면-안기-

               유원-윤환묘-자이단지-안성-안성고개-송정-서마산ic-석전동-양덕동

       거리, 시간, 인원 : 약 70km , 5.0시간, 2인(나와 김일증)


2020 경자년 개시 라이딩 열었다. 

새해 라이딩 시발 기념 발원

8시 마산시외터미널에 둘이 모였다.

창녕행 화물칸에 자전거 실었다.

함께 떠나는 윤우(輪友) 들뜬 기분 

한시간만에 창녕터미널에 내렸다.

창녕 인사들이 가까이 떠오르지만

홀로 행동할 수 없어서 전화 껐다.


    


오리정 도랑가로 내려서

유어 가는 들판길로 들어서서

환곡어도길 다리 건너 뚫었다.

처음 가는 길이라 궁금했다.

환곡에서 어도마을로 끌고 넘어서

옛 창남교 스치며 돌고개 삼거리서

장마를 향해 달렸다.

서장가 장가분교장 느티나무 그대로 있다.

산지마을까지 내려가서 산지1교 건넜다.

들판길 계성천 산지2교 다시 넘고서

자래덤마을에 숨은 창녕고인돌 구경시키고자 코스 변경했다.

청동기 시절 그 큰 바위

화왕산 골짜기에서 여기 산꼭대기까지 어찌 굴러 올렸을까 ?

7개 북두칠성 바위 위에 그 큰 바위 올라 앉아있다.

큰 덮개바위 밑으로 바람이 숭숭 통한다.

오늘 라이딩 기쁨을 거기서 사진에 담았다.

곁의 합천이씨 종중합동묘지도 읽었다.

솔숲길 오르내린 것이 산책이었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 

장마면 유리마을 스치고 

남유마을에서 학암마을로 해서 

월령마을 입구 지나 상대포교 건너서 

마산리마을 지나 홍포동, 대신동 질러 

남지유채밭길 남지철교에서 

지나는 표정 즐겁게 담았다.

칠서공단에 숨은 홍포서원 칠원윤씨시조묘 

관리유사 윤종태씨 안내 받아

홍포서원과 칠원윤씨 시조 3대 묘소

명당답게 둥글고 크다. 

신라 태자 태사 칠원윤씨시조 윤시영(尹始榮) 

고려 이부상서 윤을부(尹乙富)

고려 수성진량공신 구성군 충의공 윤길보(尹吉甫)  

여기는 예전 봄가을 남지국교 소풍지였던 곳

그때 그 아이들 명당 기운 많이 받고 자랐을 게다.

또 한 분 조금 떨어진 등대에

금자광록대부 정평공 윤자당(尹子當) 묘소 

명당 내음이 솔숲에서 난다. 

정평공은 조선초기 태종 세종조를 모신

영의정에 오른 인물이었다.

문인석 한쌍 규모가 예사롭지 않게 크다.  

남의 성씨를 알기 위해 방문했는데

관리유사는 소임 다하느라 일일이 소개하고

따뜻한 모과차까지 대접해 주니

씨족숭조 문화와 고마운 환대였다.

봄에 오면 죽순까지 주겠단다.

또 유원 윤환(尹桓) 묘소도 안내해 준다.

기생 모화 전설이야기도 생소했다.


    


    


    


    


칠서공단을 가로 질러 

이름난 맛집 너와집 꼬리곰탕 점심 쏜다.

하루 종일 끓이는 사골국 내음 퍼지니

인근 사람들 몰려와 함께 식사했다.

나와 그는 전국을 함께 탄 

그랜드슬램 동호인이다. 

다시 또 출발하여

천계 칠서면사무소 지나고 

고속도로 통로로 안기마을 스치며

회문마을 앞 함안조씨 우람한 비석 보고

유원마을 유동황씨 파조 황석기신도비 있는 곳

늘 지나치며 궁금했던 윤환 묘소 찾아들었다.

달전 고개 아래 연못과 묘재사 숨어있고

개들만 재실 지키는 숲속 오르니 

주변 석재 점판암 돌 차곡차곡 쌓은 

고려말 사각 적석분(四角積石墳) 특이한 형태다.

문화재로 등록된 유적이란다.

윗편은 칠원윤씨 상선조(上先祖) 윤환(尹桓) 묘

고려 5대 임금을 모신 재상이었단다.  

아래는 그의 아들 고려 대제학 윤천효(尹天斅)묘

두 기 다  방형(方形)이다.

연화반개형(蓮花半開形) 명당자리라 기록해 두었다.

묘소에서 사방을 보니 좌우 짜임이 예사롭지 않다.

좌 청룡 우백호가 길게 뻗어났고 

하수처가 연못에서 머물다가 감춘다.

아래 재실은 허술하게 지킨다.

오늘 라이딩은 유적지 세 군데 답사로 만족했다.


    


      


다시 돌아나와 오곡리 지나고 

광려천변 자전거길 올라가 

평성네거리서 안성마을로  

안성못을 지나 고개 넘어

송정마을 관통하고 

수도관로길을 따라 

교도소앞을 통과하고 

서마산 IC 삼거리서 서로 찢어졌다.

오래간만에 상쾌한 동호인 라이딩

석전동 둘러서 집에 오니 가족이 반긴다.

약 4시간 반 신나게 자전거 타고 

유적답사까지 마치니 기분 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