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추일교행(秋日郊行)/金敎熙

황와 2019. 12. 2. 18:37

[봉화 한시백일장 장원] 


秋日郊行


서울 金敎熙

氣爽風淸遇晩秋    기상상쾌하고 맑은 바람 부니 늦은 가을을 만나

기상풍청우만추

輕裝緩步廣郊頭    가볍게 차리고 천천히 걸어서 넓은 들판 머리를 거니네

경장완보광교두

時着欲返飛空燕    때맞춰 도착하여 되돌아 오니 제비는 빈 하늘을 날고

시착욕반비공연

或對休耕臥隴牛    혹은 논을 갈다가 쉬고있는 언덕의 소를 보며

혹대휴경와농우

帶赤棗檎園叟喜    붉은 대추와 능금 밭에 늙은 주인 풍농의 기쁨 웃고

대적조금원수희

垂黃禾黍晙官求    노오랗게 고개숙인 벼와 기장 농사관리가 구하고

수황화서준관구

人眸晝是稔年象    사람의 눈동자 대낮 풍년을 기대하며

인모주시임년상

應解西民飢餓愁    시민과 함께 응해서 기아의 시름을 해결했구나. 

응해서민기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