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2 동산공 성재공 부자 할배 시제에 동참하다./264
음력 10월 초 닷샛날
동산(東山)과 마진(麻津) 세거지에 생거(生居)하고 있는
두 지역으로 갈라진 중심지
진주 사봉면 남마성리 지소 광풍제월정(光風霽月亭)
남강과 나무내강(班城川)의 합강점 제월대(霽月臺) 아래
옛날 지소 줄배 타고 건너다니던 성재공 할배의 우모소(寓慕所)
태평연월(太平煙月)을 갈구하던 할배의 이상향(理想鄕)
여기 할배를 그리는 후예들이 모여
도포자락 펄럭인다.
동산공 할배는 매산재 할배의 둘째로서
진양강씨 할매와 혼인하였으나 자손이 없어
큰집 첨지공파 당질 성재 할배를 입양하여 후사를 이으시니
홍정(휘 喜連, 배 文化柳氏)할배 할매의 아드님이
성재공 할배이시다.
일찌기 성균관 진사시에 등과하시고
진주지역 이름난 선비로 진주지에 실린
예,문,학(禮,文,學)에 이름난 할배이시고
진양강씨 할머니와 혼인하여 세 아들을 낳으니
첫째가 처사공(휘 埁) 할배로 동산파 우리 직조(直祖)이시고
둘째가 도산공(휘 崗) 할배로 마진파이시고
세째가 (휘 圭)로 무후이다.
오늘 그 후손들 모여 동산공과 성재공 부자 할배
금년도 시제 지내는 중요 행삿날
하늘은 맑고 화창하다.
동산공 할배나 성재공 할배 두 분 다
재상 출현 명문 진양강씨 집의공(휘 姜叔卿) 후손 집안과 혼인하였고
동산공 할배는 배망골 우리 종산등록(宗山嶝麓)에
성재공 할배는 사봉 등건마을 뒷산 등상(嶝上)에 자리하신다.
오늘도 창원은 네 분이 동참하였다.
전체 참석 종인의 수도 자꾸 줄어든다.
토요일인데도 그렇다.
젊은이들은 조상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세상사 호적부마져도 없어지고
주민등록부로 먼 친척 해체하고나니
지금은 마치 세금거두기 위한 정부같다.
자꾸 흐지부지해 지겠지
나이든 원로들만 매년 본다.
들면서 인사드리고
또 붓들고 직일 노릇에 집사분정했다.
초헌은 마진 병구 형님이
아헌은 동산 내가
종헌은 동산 종호 아재가
집례는 마진 병택 형님이
축은 마진 희섭 조카가
찬창은 동산 병옥 형님이 맡았다.
특히 근재공파 충주(忠柱) 교육장 형님
동참해 주심에 모두 감사했다.
도유사 병택 형님의 자세한 광재정 건축사와
동산공 성재공 할배의 이력 소개하고
이곳 지소(池沼)와 절경지 제월대를 소개하고
그 할배 시를 줄줄 외며 설명이 너무나 생생했다.
홀기대로 엄숙히 진행하니
할배 만남이 가을 볕에 따스했다.
함께 나물밥 비벼 음식 나누었다.
이어서 성재공파 총회로서 종회가 진행되었다.
각종 종물 회계수지 관리 의결하고
올해도 1백 50여만원 시사 종전을 썼다.
자동차 주차가 어려우니
종토 밭을 이용하여 주차장을 만들자고 의결했다.
추원재의 통정공파 부담경비 100만원을 모금하는데
나도 10만원 자출했다.
너도 나도 당장 140만원이 모여 해결되었다.
정이 모이면 뜻도 모이게 됨을 배운다.
의논도 술술 서로 수고많았다고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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