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남지개비리길 걷기 및 칠원윤씨시조묘(홍포서원) 탐방

황와 2019. 10. 17. 18:18

19.10.17장모님 성묘하고, 길사랑회 남지 개비리길 걷고 칠원윤씨시조묘 탐방하다. /264

      코스 : 마산역-남지 억새전망대 주차장-장모님 표소 성묘-창날 둑(체조)-산능선길-

               합강점전망대-마분산-낙동강자전거길-영아지정자쉼터(주유소)-낙동강 전망대-

               영아지입구-야생화 공원-죽림쉼터(기념촬영)-남지용산양수장-창날둑(걷기 종료)-

               남지철교-이룡 강남오리(점심)-계내 칠원윤씨시조묘(홍포서원, 상포재)-마산역

      거리 시간 인원 : 1만 1천 5백보 약 7.4km, 3.0시간  13명 참가

      특색 : 시원한 구름낀 날씨 옛 남지개비리길 일주,

               장모님 산소 성묘(홍수 피해로 구거 철거공사와 길가 나무벌채 허락)

               홍포서원 및 칠원윤씨 시조묘소 탐방(종중 관리자 해설)

              

           

가을 맑은 날 함께 걷는 낙동강변 길

구름처럼 가벼워 기분 날 것 같다. 

오늘 참가자는 절반 뚝 잘랐다.

한 차 보독히 싣고 라라라 가을길 달린다.

노란 벼가 가을 명도를 더한다.

남지둑 끝 창나루포구 마을에서 차 세운다. 

남지수변공원 남강 합강점

억새전망대가 우뚝하다.

뱃머리 쉼터 코스모스 활짝 피고

보드라운 핑크뮬리 목도리 따스하다.

난 특별히 용산마을 골짜기 숨은 장모님 산가를 든다. 

추석을 넘겼다고 세게 꾸지람 할 줄 알았는데

아침이슬 먹은 잔디가 촉촉하다.  

이번 폭우로 좁은 수로가 넘쳐

우리 밭으로 넘쳐들었고

떠내려온 폐목들 우리 밭에 쌓아두었다.

길가 나무들은 모두 잘라져 버렸다.

수해 입은 사람을 고통 생각해서 

남은 뽕나무 하나 베어버리라고 그랬다.

앞집 사람에게 공사 잘 하라고 일러주었다.



오늘 걷기 친구는 열 세 명

모두 구령 붙여 국민체조하고

즐겁게 자기를 위해 걷자고 했다.

오늘따라 대지팡이 하나 들었다.

산길 계단 올라가기 시작했다. 

합강점 전망대에 오르니  

아아! 진주 남강이 내 눈 안으로 흘러 온다.

여기가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이

왜적 무리를 물리친 기강진(岐江津)이다.

우리 제7대 삼도수군통제사이셨던

식성군 이운룡(李雲龍) 할배의 묘소와 충양사 (忠讓祠)

강건너 의령 지정면 웅곡마을에 기강서원(岐江書院)이 있다.

홍의장군 곽재우장군 준마의 말똥과 말무덤이 있다는

마분산(馬糞山) 전설이 이야기를 만들어 댄다.

조금더 오르면 소치는 목동(牧童)들인지

땔나무 치던 나뭇군 초동(樵童)들인지

개구장이들 이름이 암반 바위에 새겨져 있다.

내가 잘 아는 신전 황동순씨 이름도 보인다.

나무마다 스토리 텔링 

육남매 나무, 삼형제 소나무 웃음을 준다.

산정 낙동강자전거길 만나 

끌고 오르는 자전거객 용기 주었다. 

영아지로 내려가다가

팔각정 영아지쉼터에서 주유소 열고

착한 향기님 정자에서 끝비질했다. 

더 내려가서 북쪽 낙동강 본류 질펀하게 흐른다.

강 위쪽 박진대교 쳐다보며

박진전투와 낙동강전선 해설했다.

처절한 한국동란 전사 해설로 박수 받았다.


처음 낙동강전선 뚫린 자리가 남지읍 시남리다.

박진 고곡 일대 전투는 치열했고 

월상분교에 박진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그 북괴군이 영산 남산까지 진격하였으나 국군에 진행이 막혔다.

그게 바로 영산전투다.

그 자리에 영산전적비 섰다.

영산초등학교엔 6.25 전사관 내가 꾸몄다.

창녕군 관내 6.25 전사 시나리오 작성자가 바로 나였다.

오늘 그 해설 열을 내니 모두 조용히 듣는다. 

북괴군은 이어서 현풍과 왜관, 다부동에서 대규모 교전 일어나니

진동, 서북산 여항산, 남지, 영산, 창녕, 현풍, 칠곡 왜관을 잇는 전선을

우리는 낙동강전선이라 일컫는다고..........


    


    



    


    



영아지 입구 낙동강벽 오솔길 돌아서

푸른 강물과 이야기하며 절벽길 걸으니

강바람이 부채를 부쳐 준다.

강 건너 의령 지정면 땅이 가즉하다.

이번 태풍 폭우로 흙탕물이 흘러간 증표

강가에 선 바위와 나무 뿌우연 먼지 둘러쓰고 있다.

홍수 수위가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지

나무마다 비닐봉지 떼지어 걸리고 부옇다.

그 높이 비교하니 건너편 강둑 끝까지 자불자불했겠다.

그래서 그날 내 핸드폰에 남지홍수 경고가 떴었구나!

야생화 쉼터 지나 죽림쉼터 오니

푸른 청죽이 죽죽 하늘 끝까지 뻗었다.

시원한 소슬바람이 대밭에 세워 기쁨 찍었다.

푸른 배경에 밝은 얼굴 대비가 환하다.

죽종(竹鐘)도 치고 쇠종(鐵鐘)도 치고

가장 행복한 얼굴이었다.

물에 쏠려 넘어진 아름드리 나무

쓸려 내려간 길바닥

뿌옇게 잠겼던 흔적들

평탄로 걷는 우리 발은 기쁨에 폴짝거렸다.

용산리 양수장 앞에서

우리 맘 푸라타나스 그늘에 정자 짓고

억새들 환하게 웃는 마지막 종점

즐겁게 걷기 마감했다.

 

    

    

    


나를 따르라 

오리탕 찾아 남지철교 건너고 

칠서 이룡 용성마을 가운데 

강남오리집 우리들 대환영 

5천원 오리탕에 모두 감사했다.

검은 봉지 한 통씩 들고 나온다.

그게 맛을 나타내는 증거다.



다음 코스는 문화재 탐방코스다.

예전 남지초등학교 교삿적 봄소풍지

남지철교 건너 넓은 묘지 잔디밭 광장

미끄럼 타고, 씨름하고, 잡기놀이 하던 장소

여기가 칠원윤씨 시조묘 자리였다.

계내마을 뒷산 가정방문 다니던 그 동네

지금은 칠서공단 기계음으로 시끄럽다.

신라왕자 태사의 스승이었다는

칠원윤씨 시조공 묘소

종중묘지관리인 해설사 되어 

신나게 자기 조상 해설한다.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고맙다.

홍포서원과 상포재(上浦齋)

거대한 세 분묘군 관리 깔끔하다.

가장 윗묘는 칠원윤씨 시조로

신라 태자태사 고명원로 윤시영(尹始榮) 공 

중간 묘는 고려 이부상서 윤을부(尹乙富)공

아랫묘는 고려 수성진량공신 삼중대광첨의찬성사 윤길보(尹吉甫)공

그는 그 자리를 풍수지리상 이름난 명당지라 자랑한다.

밝은 얼굴로 기념 촬영했다.

시조공 묘소라 우람한 비석과 돌거북, 용트림 두석

정육면체 돌비 모두 대단하다.

홍살문까지 세워 신기(神氣)를 지킨다.  

지역 호족 칠원윤씨 호족의식을 배우고 떠난다.

오늘 하루 멋진 길 걷고

맛있는 것 먹고

뜻있는 유적 구경했으니

우리 몸 즐거운 행복로 코스였다. 

돌아오면서 즐겁게 길사랑하자고 말 모았다.


         

                                                                                 홍포서원

    

홍포사(鴻浦祠)

    

상포재(上浦齋) 시조 묘재사

      

                        칠원윤씨 시조공 (윤시영)                                                     고려 이부상서공(윤을부)

                             

                                                     

    

고려 수성진량공신 (윤길보)                                                             칠원윤씨시조공 신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