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 푸른 팔룡산 꼬불길에서
희미한 내 눈
초록에 씻으니 세상이 보이고
어눌한 내 귀
청림조 울음으로 세상이 열리니
몸의 평화
봄선물 무얼더 바라리오.
진달래 지고 또 연달래
흰듯 분홍인듯 첫만남 색씨볼 찍고
애기볼기짝 같은
어린 촉감 내 손끝에 담아
내 자는 방에 걸어두고
밤마다 짝사랑 꿈꿀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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