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상관(上官) : 관부에 부임 하면서
부임할 때는 날을 가리지 않는다. 우천시에는 날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부임하여 관속들의 인사를 받아야 한다.
인사하고 물러가면 단정히 앉아서 백성을 다스리는 길을 생각한다.
너그럽고 엄정하고 간결하고 치밀하게 계획해서 시의(時宜)에 알맞도록 하고,
이를 스스로 굳게 지켜 나가야 한다.
다음날 향교 성인을 배알하고 사직단과 능침을 보살피는 일을 오직 삼가 받든다.
上官 不須擇日 雨則侍晴可也. 乃上官 受官屬參謁. 參謁旣退 .
상관 불수택일 우즉대청가야. 내상관 수관속참알. 참알기퇴.
穆然端坐 思所以出治之方 寬嚴簡密 豫定規模唯適時宜 .
목연단좌 사소이출치지방 관엄간밀 예정규모유적시의.
確然 以自守. 厥明 謁聖于鄕校 遂適社稷壇 奉審唯謹.
확연 이자수. 궐명 알성우향교 수적사직단 봉심유근.
주)
관속(官屬) : 고을에 소속된 아전.
참알(參謁) : 어른(상관)을 찾아 뵙는 것.
시의(時宜) : 시대에 맞는 것.
궐명(厥明) : 그 이튿날.
알성(謁聖) : 성인을 뵙는것.
사직단(社稷壇) : 토신과 곡신(穀神)을 말함.
봉심(奉審) : 왕명을 받들어 능이나 묘를 보살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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