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딸애집 전등 수리

황와 2019. 1. 14. 01:57

19.1.13 띨애집 led전등으로 바꿔 달다./264


할애비 사랑 손자에게 간다.

눈이 자꾸 나빠지는 놈들

공부하는데 불이 어둡다니

맨 먼저 해야할 내 숙제꺼리가 된다.

우리집 손수 고친 전등교체 경험

하루하루 날짜가 넘어가니 조갑증이다. 

점심 정오 지나자마자 

이웃가게에서 방등 3, 부억등 1

15만원으로 구입해서 

아내와 함께 창원으로 갔다.



모조리 뜯고 고치고 

천장 작업이라 팔이 아프고 땀이 솟지만

웃음으로 수동 드라이버로 박는다.

천장 석면판 너무 얇아서 

나사못이 숭숭 그대로 뚫리니 힘이 없다.

그래도 억지로 다 설치하고 나니 

깜깜한 밤이다.

그중에 주방 바깥 현광등 하나

다 분리하여 설치했는데 불이 안온다.

자료는 끝나고 다음 기회로 미루고

우선 봉합해 두고 떠났다.

어쩐지 찝지분하다.


손자 놈들 밝은 빛 보며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그리며 왔다.

그런데 공구통은 버리고 왔다.

이제 건망증이 도를 더해간다.

늘 사람은 그렇다.

알맹이는 버리고

껍데기만 챙긴다.

철제 철거물은 집에 오다가

파지수집 할매댁에 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