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우리집 눈깔을 갈다.

황와 2019. 1. 7. 23:05

19.1.7 주촌 덕암리 농지 임대차 3년간 오세영과 재계약하고

         집안 전등 모두 led로 바꿔 달았다.

         비용 30만원 지출, /264


갑자기 호출이 온다.

요즘 미리 예견되는 일은 없고

호들갑스레 재촉하는 일들만 인다.

소작인과 농지 임대차계약 사람부터 만나기로하고

바쁜 맘 운전 도중 자꾸 아내는 졸갑증이다.

자꾸 부정적 기대만 되뇌인다.

늦다고 자동차 밀린 길 뛰어 넘을 수 없고

요즘 기사보다 탑승 여인네들이 더 지휘를 한다.

가슴이 두근두근 혈압 오르는 걸 참는다.

주제를 알지만 제발 허덕이는 모습이 싫다.

조금 넉넉히 생각하면 평온해 질 걸

알지도 못하면서 길을 나무라는 말

그건 바로 나를 나무라는 소리다.

예전엔 안 저랬는데 .......




주천 덕암리장 오세영씨 만나 

3년간 농지 임대차계약 마쳤다.

매우 말이 많고 다분스럽다.

아는 만큼 잘 하겠지

믿고 연 쌀 80kg 주기로 하고

그걸 받아 잡수시라고 

처남 내외 입회시켰다.

식당 가서 설렁탕까지 회식하며

말 만큼 세밀히 잘 맡아 주길 바랬다.





돌아오는 길 딸애집 둘러갔다가 

경남전기조명 이동진 동생에게서 

방 3, 거실 1, 주방등 2, 조명등 1  

거금 30만원 현찰 주고 

재료비 주고 내가 달 요량으로 전을 펼쳤다.

저렴하게 준비했다.

노인 밝고 어둠을 재는 기구는 눈이다.

길고 짧음 잘못 재고 

함몰 부분은 기판을 사와서 연결하는데 

한 번도 한 일 없으니 도와달라고 했다.

동생 사장이 동행해서 달아준다.

천장에 땀 빼며 한나절 걸렸다.

켜고 나니 돈이 좋다.

눈이 2.0으로 확 밝아졌다.

함께 거들어 준 친절이 고마워

바깥까지 나가서 손 흔들어 주었다.

벼르던 일 마친 기분이 돋보기 쓴 기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