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봄날 무학산둘렛길 걷기행복 (제6회 창원시 둘렛길 이어걷기 행사 2일차)

황와 2018. 2. 23. 00:20

18.2.22 길사랑회 무학산둘렛길 3길 걸었다./264

코스 : 마산여중-광명암-바위정자(사진촬영)-약수터-고구려(점심)-윗구슬골-

         아래구슬골못-능선휴게소-중리역앞

거리 시간 : 12km 19,000 보  5시간

제6회 창원시둘렛길이어걷기 2일차 걷기 완료


설날 명절쇠기에 주눅이 든 가족들

이제 뿔뿔이 흩어져 가고나니

여인들 어깨쭉지가 내려앉는다.

몸살이 날 즈음 극복해 보고자 

길사랑 숲속 걷기 함께 모여든다.

명절 농악소리가 마을을 깨운다. 

걷기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오늘은  봄날 따뜻한데 

22명 길벗들이 모였다.  

명절 과세 안녕 인사 찰지다.

손 잡는 강도가 가족 품이다.

두 주간 설연휴 뻑뻑한 몸

국민체조로 연하게 풀었다.

우리의 자랑 준비운동이다.

고마운 참여와 일정 소개했다.



제6회 무학산 둘렛길 이어걷기 

지난번 마친 자리 마산여중에서 출발한다.

광명암에서 오른쪽 솔숲길로

봉화산 허리띠길 둘러 돌았다.

오래도록 비가 안 와 먼지 풀석인다.

그래도 깔린 갈잎 밟으며

행복을 찾아 이야기하며 걷는 기쁨

안해 본 이는 모를 뿐이다.

친구가 되어 걸으니

언니 오빠가 되고 만다.

오늘 '오빠' 소리에 느낌이 젊어진 하루다.

세상이 모두 예뻐진다.

신입생 셋 그들 더욱 예쁘게

백설기 떡까지 제공해 주니 더욱 고맙다.

바위정자에서 쉬고 사진 박았다.


    



북쪽 바람은 그래도 차운데

산길 오르내리니 땀이 밴다.

산 오솔길 친절하게 갈잎 카페트 깔고 

발바닥이 쾌재를 부른다.

편백숲을 지나 오르내리며 

약수터 가는 물줄기 찬물로 가슴 식히고

정자에 앉아 아지강표 양주병 비웠다. 

간으로 내려가는 소리 찌르르 듣는다.

얼마나 포근한 맘인지 

언덕 올라 내려가니 두척계곡  

고구려 식당 왕갈비탕에 소줏잔

정월 음복 기분에 눈이 게슴츠레해 진다. 

그런데 또 전체 밥값 봉사 미카엘 천사다. 

마치 세벳돈 받은 느낌 모두 박수다.

아무도 귀뜀없이 행하는 자선이다.

고맙다고 제곱으로 말했다.    


    



오후 걷기 출발한다.

걷기에 버겁은 친구 다섯 내뺐다.

두척 골짜기 질러 가자니

매화 방울이 커졌다.

봄이 나에겐 언제나 와 있다.

동쪽 샛봄이 달려온다.

들판 풍광이 어깨를 두드리며 스친다.

다시 산길 땀빼며 올라

송전탑 선 고개 넘으니 윗구슬골

숲속길이 다정하게 발을 감는다.

다시 산길 계단 올라

낙엽길 밟으며 고갯마루에 앉아 

한바탕 기다려 주며 쉬고

다시 언덕 오르니

스무남 번 지그재그 꺾는 길

내려와 아래구슬골 못둑 지나며

'오리 동동  봄날 동동'

사람들 맘이 동동 뜬다.

봄이로구나 !


    


기다려도 후발대 모습이 안 보인다.

한참 기다리니 그들도 무얼 메고 온다.

모든 회원들을 위한 선물

손자 팔뚝만한 송담 한 마디씩 나누어 준다.

얼마나 정이 두터운 친구들인지

주고 받고 함께 나누고

그러면서 웃으며 걸으니

행복 숲속에서 자꾸 주워 담는다.

솔잎 갈비 맑은 숲길 언덕 마루 벤치에 앉아 쉬고

다시 아래로 쏟아지듯 지그재그길 내려와

숲속길 오르니 무학산 정상에서 흘러오는 등산로 만난다.

함께 계단길 내려와 먼지 떨고 나니

오늘 이어걷기 마감 자축으로 헤어진다.

걷기 운동

정말 행복과 체력을 함께 주는

긍정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