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27 산수벗 창원도심 거님길 걷고 정우상가에서 끝맺음하다./264
창원 시내 거님길 택했다.
창원농업기술센타 앞에서 모여
대원동에 드러누운 산 숲길
산에 오르고 나니 공기가 맑아진다.
느낌이라는 자각이다.
완만한 등허릿길 반질반질
사람들 흔적이 땅바닥길이다.
소나무 흥컬어져 비스듬히 눕고
비온지 몇달째
먼지 폴폴 바짓가랭이에 뭍는다.
해동 친구들 맘에 봄이다.
희뿌연 미세먼지 어제보다 조금 낫다.
대상공원 산등성길 이리저리 비틀고
주변 지나는 풍광이 좌표가 된다.
높다란 유리건물 시티 7 보이더니
문성대학 넓은 주차장 보이고
남쪽 충혼탑 총구가 하늘을 쏜다.
숲속을 거니는 것 만으로도 행복이다.
충혼탑에 들러 간단히 쉬니
말없는 호국영령 나라를 지킨다.
그들이 아니었으면
나도 그대도 없다.
그러나 현실은 나만 있고
그대들은 전사에만 있을 뿐
구름 같은 전쟁사 한 페이지
둥글게 다듬은 정원수
모질게 잘라버린 무궁화 같은 역사 인식
그래서 노년들은 더욱 서글프다.
다시 능선길 올라
창원과학관 등짝 뒷길
높다란 전망대에 올라
창원 스포츠공단 둥근 지붕 둘러보고
창원시내 하늘 찌르는 아파트 숲
3층 전망대에선 내 자신 어지럽다.
산 정상을 내려서서
중앙동 질러 정우상가
수미정 칼제비 시켜놓고
막걸리 한 잔 넉넉했었다.
만복 부르며 걷기 마감했다.
그래도 1만 보는 달성했다.
'건강한 만남 3 > 산책로풍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 가야누리길 걸으며 가락국 문화 답사. (0) | 2018.03.08 |
---|---|
촉촉한 장등산길 세찬 봄바람, 발바닥의 느낌 행복(둘렛길 이어걷기 3일째) (0) | 2018.03.02 |
봄날 무학산둘렛길 걷기행복 (제6회 창원시 둘렛길 이어걷기 행사 2일차) (0) | 2018.02.23 |
게으런 자들의 마산시내 산공원길 산책 (0) | 2018.02.21 |
대매물도 바다백리 해품길은 최고의 명품길 (0) | 2018.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