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10 길사랑팀 11명 통영 대매물도 바다백리 해품길 일주했다,./264
코스 : 마산-거제남부면 저구항-대매물동 당금항 - 발전소-정상 측후소-전 매물도분교장 -해품길-전망대
정자(점심)-정상전망대-하산-장군봉(안테나) 말 조각품- 하산 - 소매물도 전망대 -동백숲길-
대항마을-당금마을-딩금항-저구항-고성배둔 통일낸면(저녁)-마산
참가인원 11명
거리 및 걸음수 : 약 10.5.km 1만 6천보
1인 경비 : 45,000원
겨울바람이 풀린 날
갑자기 대매물도 신청 동참했다.
아침 8시 3.15아트센타에서 몸을 실었다.
모두 아는 사람들 찻간이 정담다.
고성 통영 거제 이르는 길에
새실 지껄이며 자유 기쁨이 기대다.
거제 남부면 저구항에 내린다.
매물도로 가는 최단거리 항구다.
하루중 4번 가는데 11시 배에 올랐다.
잔잔한 호수 푸른 바다를
미끄러지듯 30분 만에 대매물도 당금항에 내린다.
소매물도는 여러 번 갔으되
대매물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금항 배꼽 구멍 드러난 바다 여인상
우리 오기를 기다린듯 넉넉하다.
모두 엉겨붙어 사진에 담았다.
철사로 만든 조각품인데
속살 비치며 재미있다.
섬여인 따뜻한 마중인듯
대매물도 둘렛길 한바퀴 출발한다.
바다백리길 중의 하나
매물도 해품길 느낌부터 명품길 냄새다.
예전 대매물도 어느 할머니 같은 배 탔는데
소매물도만 왔다가 가지 말고
훨씬 더좋은 대매물도에 좀 오라고
다음에 꼭 가겠다고 했었다.
그 말 때문일까 ?
걷기 동호인들 설레는 맘으로 당금마을울 연다.
옹기종기 섬 언덕이 행복하다.
요즈음 펜션 숙박시설도 보인다.
지붕 색깔이 느낌을 끈다.
돌담마다 송악덩굴 감아 세월 엮었다.
바로 언덕 오르니 매물도 한전발전소
마루언덕에서 발전기 소리 힘차게 돈다.
외딴섬 발전소 전기로 호강이다.
산언덕 나무 계단길 오르니
나무는 없고 억새밭길 누렇다.
거기 먼당에 작은 기상측후소다.
남해안 기후 인자를 측정 중이다.
사방 둘러 섬 바다 하늘 수평선
거기 중심점에 날 꽂는다.
다도해 섬들이 여가저기서 부른다.
참 아름다운 풍광 가슴이 넓어진다.
다시 내려가서 발전소 울타리 돌고
억새 띠풀 누런 초원에
검은 염소 가족 평화롭다.
매물도초등분교장 밝은 빈터에
텐트족 누워 놀고
그래도 따뜻한 교직의 정(情)
빈 학교를 챙기려 든다.
우리 무리 절반이 교원들이었으니
낙도 벽지학교 궁금증 푼다.
그중에 남편따라 여기서 휴일 일직해 본 이도 섞였다.
아이 없는 빈 학교
폐교되었지만 밝게 잘 관리되고 있다.
바다백리 매물도해품길 문을 들어선다.
넓게 닦아 황마매트 깐 목책 가이드라인까지
산길이 여느 오솔길 보다 걷기 편하다.
가다가 산죽숲 만나고
햇빛 되비추는 동백굽은 터널
박동새 울음 듣고
예전 개간되어 경작지 흔적
모두 억새밭 초원이 되어 누렇다.
염소똥 콩알 흔적이 오솔길 인적이다.
작은 마루 오르니
초원 너머로 푸른 바다 더 넓고
해안가 바위더미 이름짓기가 관광이다.
어느 섬에서도 보지 못했던 풀밭
거기에 서니 우뚝해지는 사람들
예전 염소떼 방목했던 자리인듯
뱌랑위에 얼기설기 쇠그물 둘러쳤다.
다시 급경사 계단길 오른다.
온 산이 동백나무 군락지다.
동백꽃 올 겨울 냉한에 얼어 말랐다.
이름도 없는 산 어깨에 앉은 전망대 정자
드러누워 가쁜 숨 재웠다.
점심상 펼치고 충무김밥 다셨다.
온 사방에서 바다가 푸른 빛으로 점령해 온다.
대마도는 안 보이고 주변섬들 흐릿하다.
여기는 외해 오가는 배들 흰줄 긋고 지난다.
섬까마귀 울음 점심 모이 달란다.
먹었으니 또 출발
기준은 4시배 시간에 맞춘다.
산언덕 올라가니 또 전망대
정상에서 건너편 레이더 도는 장군봉 가깝다.
쌍봉 낙타등 같은 지형
다시 내려가야 한다.
비탈길 가프다.
동백숲이 터널이 된다.
잔등 허릿길 내려오니
이제 또 오르는길 넓게 닦였다.
아마 정상 기지 건설 때 장비 운반로였던 모양
바위 머리위 어유도전망대 올라 매물도 내려다 보고
장군봉 정상 오르니 땀과 숨 범벅이다.
외해(外海) 정보 뱅뱅 돌면서 채취하고 있다.
아래 전망대 장군봉 210고지
방문 기록 기념촬영했다.
속이 툭 틔며 세상이 내 것이다.
장군의 백마과 마부 철사 조각품
준마 위에 올라앉아 사진에 담아댄다.
산책로를 따라 내려 간다.
건너편 소매물도 등대섬이 건너다 보인다.
햇빛아래 역광 시꺼먼 묵화가 되고 마는 아쉬움
뾰죽뾰죽 그 형체만 해금강 절경 그린다.
비스듬히 내려가는 길에 소나무 동백나무 섞인다.
가장 가까운 해안선 내려와서 길은 꺾여 대항마을로
동백숲 터널 여럿 통과하고 나니
샘터 쉼터에서 쉬었다.
꼬돌개라 했던가 ?
사람이 살았던 흔적 돌계단 밭으로 남아있다.
이젠 높은 고지 아무도 경작 못하고
억새밭 초원으로 변했다.
숲속에서 염소 우는 소리 정겹다.
계단 논 지역이란 팻말이 돌밭이다.
옛집터 사그라진 집
대항마을 골목길이 돌담길이다.
거기도 대항항에 배가 대나
우리는 내렸던 당금항으로 길을 재촉했다.
전신주를 따라 길을 간다.
섬 돌길에 전신주 가로등대
당금 대항 마을 걸어다니던 통로다.
산허릿길 타고 가니 당금마을 내려다 본다.
마을이 따뜻하다.
당금항 도착하니 더는 못 걸을 듯
항만 벤치에 앉아 퍼지고 만다.
16시 25분 배가 고동 울리며 우릴 태운다.
다시 저구항에 내리니 해방이다.
온 길로 되돌아 오며
배둔 통일냉면 우연한 아지강 가포초 제자집
왕갈비탕으로 포식 집까지 배달해 준다.
섬 구경 여러 번 했으나
오늘처럼 아름다운 섬 여행은 처음
최고의 명품길이었다.
여름에 또 한번 다른 친구 이끌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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