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추원재, 영사재 묘사 참가

황와 2017. 11. 18. 20:44

17.11.18 재령종친회 밀양 상남 조음 명성부락 추원재  사재령공과 계은공 시사 지내고

            오후엔 영사재 사정공 전라감사공 시사 참석했다./264


오늘은 시월 상달 초하룻날

종중 시조 묘사를 받드는 날

전국에서 추원재에 모여들었다.

자기 조상 섬기는 일에 고맙다.

뿌리를 캐서 그 정점을 찾는 건

곧 모두의 정체성이자 근원이다.

우리 재령이가 시조공은 애석하게도

북한 재령땅 서어산에 누워 계시고

오가지 못해 마련한 추모각 

경덕사 성역화 향례

매년 어린이날 재령이씨 본적을 찾아본다.

올해부터는 시조공과 상장군공,

중랑장공과 사재령공까지 모셨다.

묘소가 있는 사재령공은 

매년 시사 올리며 최고의 조상으로 숭상했다.

10월 1일은 사재령공과 계은공 시사를 

예년처럼 올리는 날이다

각지에서 약 150여명 후손이 모여 

정성스럽게 제사 지냈다.


    


제전의 5 집사로

초헌관은 창원 이병철 님이

아헌관은 청도 이병경 님

종헌관은 부산 이병옥 님

집례는  함안 이정환 님

축은 부산 이민호 님이 맡았다.   


    

 

먼저 뒷산 산가(山家)부터 성묘했다.

선조 묘소 곁에 멧돼지 목욕터라니

오늘 당장 많은 후손 온 김에

그것부터 정리해야할 것 같다.

또 하나 발견된 것은

사재령 선조의 구비(舊碑) 뒷면에

묘갈 명문이 보인다는 것

흙을 문대어 읽어보니 기록글이 읽힌다.

너무 틈이 좁아서 다 읽을 수가 없다.

모자란 후손들은 현장에 오면 의문이 많다.

질문에 입이 닳도록 느낌을 준다.

역사 전달자로서 당연한 일인데

그게 어찌나 고마운지

또 하나 풍수 명당의 자원

그 걸 확인해 보고자 뒷산을 올랐다.

지그재그 흐르는 줄기 밟아

뒷산 정수리 펑퍼짐한 둥근 언덕

이걸 만두(巒頭)라고 한다.

그게 어찌나 큰지 넉넉하다.

묘지에 흐르는 에너지가 넉넉한 혈맥지다.

아마 우리 일가 약 90%가 이 할배 자손일게다.

명당지 확인하니 기분이 좋다.

그 아래 효자공 선조 계은(溪隱) 할배 묘소다.

둥글게 닳은 시냇가 빨랫돌에 

도만호 이신 묘(都萬戶 李申 墓)라

소탈하지만 예사롭지 않다. 

고려말 지평으로

고려 반역신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간언했다가

오히려 역신으로 몰려서 귀양가다가 돌아가신 충신이시다.

아버지 어머니 시묘살이 효자로

이 동네에 태종은 효자비문을 세우고 

효자동이라 이르고 

밀양 오현 중 최고로 모시는 거인(巨人)이셨다.

존경하는 맘으로 성묘했다.


    


추원재에서 시사 올렸다.

첫술에 배부른 사람도 

태어나면서 아는 사람은 없다.

처음은 언제나 서툰 법

용감한 사람은 수련으로 전문가가 된다.

모두 정성을 다해 홀기대로 제사 지냈다.

사재령공 내외분 먼저 올리고

계은공 내외분 이어서 지냈다.

차가운 바람이 돝자리 들추고

겨울 냉기 노인들 감기들기 십상이다.

마치고 나니 또 말썽

명성 동민이 농기계로 다리를 막고

식당차 출입을 막고 섰다.

경찰을 불러도 해결이 없다.

억지를 부려도 어느 도단이지

수도공사비 지원 적다고

우리 차 진입을 막다니

할 수 없어 우리가 도로에 나가

북풍 난장에 떨며 밥 마셨다.

공사비 내놓으라고 훼방질

사람으로서의 행동이 아니다.


    


오후 영사재로 이동했다.

사재령공의 둘째 사정공과

손자 전라감사공 시사다.

건너편 앞산 밑이라

재실이 있으나 묘소에서 예전처럼 지낸다.

방조 할배라 손님되어 지냈다.

초헌에 청헌 준희 창원종친회 자문위원이

아헌에 벽사 동영 창원종친회 회장이

종헌에 훼당 장환 대종회 도유사가

집례는 정욱씨가 진행했다.

묘지앞 자연석 표석이 더 가치롭다.

사정 이술 묘(司正 李戌 墓)라 이끼꼈다.

옛묘갈 한글로 풀이한 비까지

한 분에 비가 셋이다.

묘앞에는 배인 할머니 묘소

최근 성역사업 사유로 

표석 하나 없는 허물어져 가는 산소

봉분을 다시 짓고 표석 세워

해설까지 비석이다.

상석 앞 풀밭에 엎드려 

야전 시사 떨며 함께 했다.

봉가까지 검정봉지에 싸준다. 

방조 선조 시사 참석은 오늘이 두번째다. 

집안끼리 왕래 출사 그것도 문화다.

벽사 형님댁 황재집 원고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