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음악은 가을밤을 휘감고

황와 2017. 11. 13. 03:26

17.11.12 경남교원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14회 정기연주회 성산아트홀에서 참석하였다./264


경남교원의 예술혼 자부심

박종화 음악 가을밤에 흘렀다.

연주후 만나서 한 말

"박교감 오늘밤 춤 잘 추더라"

"박종화 음악은 확실히 달라" 

지휘자의 표현법은 프로필 춤

까아만 윤곽 곡선이 소리로 나타난다. 

우린 그 윤곽선의 율동을 보며

소리를 가슴에 넣는다.


그속에 내게 정을 주었던 

해연이 동련이 숨어 자란다.

그들 보러 까아만 밤을 박수로 선택했다.

B열 146번 좌석이 중앙이 되었다.

숨 죽여 있으니 주변에 지인들이 섞였다.

박수치러 왔으니 박수나 치자.

우영자 단장도 그대로 날 부르고

열정은 예전 그대로 식지 않았다. 

예술 참 넉넉한 품성의 멋

사람이 빈곤해 지지 않는 터전

낮으막한 여인 목소리 해설

가을밤의 낙엽축제장 찬란한 빛깔

음악으로 여니 고품위 교양

잘 아는 사람들 만나러 음악을 들었다.

바쁜 중에 얼마나 쫓겼을까?

얼굴이 달덩이 되어 뜬다.

양손으로 어깨라도 두드려 주련

고마운 친구들 



강건식 지휘자 처음으로 나서서 

가을밤 흔드는 왈츠 춤을 춘다.

러시아풍 무도회를 보는듯

느낌이 처음부터 올라 붙는다.

처음 선 지휘자 몸이 딱딱하니

음이 유연하지 못하다. 

까칠은 느낌 어쩔수 없다.

잘 모르기에 나타나는 편견일까 ?

리버탱고 같은 리듬이 수없이 반복된다. 


같은 악단에 박종화 오르니 소리가 달라진다.

동작이 춤추듯 물흐르듯

시작과 마침이 자연스럽다.

음악의 질 저음을 끄는 힘

유연한 조화 아닐까?

하모니카 2중주 소리가 뭍혀 재미가 없다.

좀 도드러졌으면 좋으련만

지휘자가 대비가 되니 검증법이 된다.

단지 동일 악단에 지휘자만 바꿔진 검증  

그것도 내 귀의 욕심일테지

얼마나 고생한 흔적인데


희망의 리듬 우렁차게 연주실을 울린다.

    타자기협주곡 참 재미있다.

    연극성 가미되어 타자기 소리 음악이 되었다.

    소음이 리듬되어 음악이 되는 작곡

그런게 창의성이다.

항가리 무곡 사랑스럽고

드볼작의 교향곡 3번 우렁찬 박수로 밀어낸다.

열정적인 음악이 우렁찬 박수를 만든다.

잠간 쉴 사이 아는 옆 지인을 만난다.

진해 학교 동료들이다.

안부 고마운 사람들 물었다.



2부는 오페라 아리아 등장 

객석에서 바리톤 안 등장하며 노래한다.

근엄 정숙한 객석 새바람 시도 

세빌리아 이발사 목청 좋고 우렁차다. 

최근 들은 가장 세찬 소리인것 같다.

자랑하는 그 기술

대화하는 말 소리

관현 생음악이 받혀주니 멋지게 살아난다. 

테너 정과 소푸라노 박 오페라하듯 노래했다.

그들 목소리

연주복 가슴에 반짝이는 보석처럼

가을 밤에 빛났다.

마지막 우렁찬 트롬본 행진곡

손뼉 치며 주객이 한덩이 되어 

음악체험 신나는 밤이 되었다.

출연자 모두 나와 박수 쏟아 부었다.

앵콜곡 객석을 지휘하며 

연주홀 음악에 몸 떠 돌았다.

동련이 만나 가슴 주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