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옛 근무지 추억을 찾아 백리길(마산,함안,창원지역)

황와 2017. 8. 20. 01:11

17.8.19 혼자처와 가족들의 추억이 머문자리를 찾아 사진에 담는 라이딩 했다./264

          집-석전초-북성초-교도소 로타리-송정마을-송정고개-평성마을-칠원 예곡마을 예곡초-송정고개-성암로-

          화이트맥주-구암동-의창대로-도계초-명서동-봉곡동-창이대로-도청-경남교육청-창원교육지원청-용호초-

          반송중-반송초-반지동-사림천변로-봉암해안로-양덕동 약 50km 오후 밤 라이딩  


오늘 갑자기 우리 곰새끼들이 보고 싶단다.

뚱뗑이 마치 반달곰 두 마리다.

한 번 안고 볼을 대고 와야겠단다.

할미 키운 정

온갖 풋식재료 사들고 간다.

가는 김에 정 내과 3개월분 약 타고

건강하게 그대로 유지하란다. 

약봉지가 불룩하다.

딸앳집에 가서 부둥켜 안고

빨래 개어주고 왔다.

네 식구 땀보들 벗어내는 옷가지

빨래 말린 것이 수북하다.

개어보니 내 앉은 키 만큼 올라간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자전거 손 보고

당나귀 몰고

무작정 집을 떠난다.

아내와 아이들의 추억이 자란 곳

다녔거나 근무했던 학교

그들 역사 자료를 담기로 했다.

마산역앞 화단에 사르비아가 붉다.


석전초등학교

먼저 아내가 처음 마산시에 입성한 학교이고

5년간 몸 담아온 학교다.

또 딸과 아들이 영광스럽게 졸업한 초등학교다.

아들 운동회 덤블링, 높이뛰기 선수했던 추억

운동장에 아이들이 야구놀이 중이다.

교문앞 큰 느릅나무가 아직도 건장하다.

체육관이 앞을 막고 섰다.

정면에서 사진에 담았다.


                                                                         석전초등학교

석전2동으로 철로 아래로 이동하여

북성초등학교

아내가 함안에서 들어와 처음으로 발령받았고

다시 마지막을 공로퇴임한 학교다.

기간제 교사로 잠시 더 몸 담았던 곳이다.

또 딸애가 경북에서 사직하고 내려와

잠시 기간제 영어교사로 근무했던 학교이기도 하다.

주변 어려운 아이들을 잘 돌보며 헌신했던 이야기

불쌍한 손자 잘 돌본다고 한 할머니

매년 누렁둥이 호박을 따다주곤 했던 곳이다.

특히 특수반 어린이 관리에 온정을 다쏟았던 곳이다.

사진에 담고 나왔다.


                                                                         북성초등학교

다음은 서마산 IC 입구 건너서

회성동 마산교도소 로타리 돌아 

송정마을 스치며 

송정고개 동물통로 터널

바람이 몰려 나온다.

고개 넘어 평성마을 통과하여 

예곡마을에 동네 안으로 들기는 처음이다.

함안 예곡초등학교 

예전 장학사 때 내 담당학교였고 

과학교욱 군시범학교 지도를 맡았으며 

아내가 함안에 넘어와 1년 근무한 학교다.

아내는 선생님들이 똘똘 뭉쳐 근무했던

재미난 학교생활이었다고 기억한다. 

그때 그 선생님들이 아직도 회자된다.

체육관까지 새로 지어놓으니 아담한 학교다.

사진에 여러판 넣었다.    


    

                               송정고개                                                                             예곡초등학교

                                                                                  

이제 다시 반환하여

온 길로 되돌아 나왔다.

평성마을 송정고개 다시 끌고 넘고

내려가는 길은

창원 상수도 도수로 위 도로를 타고  

고속도로 곁을 따라 넘는 성암로를 끌다가 타다가

화이트 맥주공장 앞에서

구암동 기차철도 곁을 따라 넘고

창원역앞 산업대로 교차로 건너서

도계동으로 의창대로 자전거길를 달렸다.


도계초등학교

딸애가 의령서 창원으로 진입하여

처음 배치받아 5년간 근무한 학교요

또 외손자 찬호가 처음 1학년 입학한 학교다.

첫 운동회날 할미하고 구경간 학교다. 

참 인연이 많은 사람들이 근무한 학교이기에

사진에 눌러 담았다.


    

                                                                                                               도계초등학교

이제 다음 코스가 멀다.

명서동 명서시장통 지나고

봉곡동 스치다가 안종봉 교장 만나 가족 안부 묻었다.

예전 남지서 앞뒷집에 어울리며 산 이웃이었다.

유경이는 단양 살고 경수는 울산 살고 ......

사모님께 안부전하라 했다.

예전 구식 결혼식 때 우인 대표로 따라간 인연인데.

창이대로따라 도청앞까지 저어올라 

경남교육청 

한동안 경남장기발전계획 수립 및

인성자문위원장을 맡아

도내 각시군 전문위원들과 몇 차례 협의로

좋은 방안을 도출 보고하고 배포하였던 추억이 있다.

그때 체험교육으로 내고장 산오르기를 하자고 했었다.

어둠이 깔리는 시각 사진에 담았다.


                                                                        경상남도교육청

다음은 도로 건너 

창원교육지원청 

한때 초등담당 장학사로 

많은 교원들의 심부름에 정신 팔렸고

학교평가, 토론대회, 창원교육 이렇게 추진하였습니다 발간 등  

제법 활발하게 군림하지 않고 도움주는 역활을 했었다. 

옛 근무지

아무도 없는 토요일

저녁 깜박이는 숙직 불빛만 외롭다.

사진에 담고 빨리 빠져나왔다.


                                                                        창원교육지원청


다시 도로건너서

용호동 숲길 지나

용호초등학교 

지금 딸애가 5년째 근무하는 학교다.

예전 교육부장관이 다녀간 학교로

잘 짜여진 규모의 학교다. 

강당까지 뒤뜰에 지어 놓았으니

ㅁ자 구조 학교가 짝 어울린다.

부디 잘 근무하길 빈다.


                                                                              용호초등학교

다음은 반송중학교 

외손자 찬호가 1힉년에 다니는 학교다.

금년 창원시내 1학년 수학경시대회에서 

당당히 1등하여 교육장상을 받았다.

할애비 손자 자랑 그것도 모자란 버릇이지만

그들 다닌 학교 기록에 남기려고 찍었다.


                                                                          반송중학교

밤이 자꾸 어두워 간다.

반송초등학교로 옮긴다.

딸앳집 바로 뒤에 있는 학교다.

우리 꿈돌이 둘이 다닌 학교로

찬호 졸업식에 다녀왔었고

세호가 지금 5힉년에 다니고 있다.

좋은 선생님들이 손자들을 잘 키워주는 학교다.

어둑한 주변에서도 또렷이 당겨 찍었다.

오늘 아홉 번째로 방문한 기관이었다. 


                                                                         반송초등학교

더 이상 어두워 다음 코스를 생략했다.

반지동으로 질러 내려와 

사림천변으로 로템 스치고 

다리 건너 봉암해안로로 달리니 전조등이 어둡다.

자주 다닌 길이라 잘 따라 잡으며

봉암해양경찰서앞 벤치에서 실컷 쉬고

대로를 따라 밤 어둠 밝히며 

집에 도착하니 저녁밥 식었다고 나무란다.

오늘 어줍잖게 나선 라이딩

9개교를 사진에 담고 약 50km

다리가 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