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팔룡산 가벼운 무더위 등산로

황와 2016. 8. 2. 14:09

16.8.2 선수벗 넷 팔룡산 등산로 한바퀴 걷다. (탑골-능선-용선암-밤골)/264


무더위로 정신 못차리는 날

그래도 우리는 가야한다.

가벼운 길 팔룡산 숲속 능선로

탑골 입구 공원에서 출발이다.

올라가자고 생각하니 땀이 먼저 난다.

그늘에 앉아있어도 줄줄 샌다.

한 인간의 정성이 모인 흔적

탑골 쌓아둔 정성 스치며 고마와한다.

내 할 일 그가 해 주었으니 

세상을 위해 나온 뜻

한 가지 남겨야 할 건데 

난 한 일이 없다.

탑들이 쏘물게 서서 환영하는 길

신앙심이 빌고 있다.

어스러지듯 껴안고 싶지만

돌탑은 여전히 묵묵부답

우뚝우뚝 솟은 염원 

문화재 되어 우리들 찾게 한다.


    


어제 내린 비로 골물이 제법 흐른다.

탑골 쉽터서 자유롭게 쉬고 

능선 오르는 길 또 퍼질고 앉고

더위를 땀으로 짜내며 

능선 등산로 탔다.

땡볕 정상 올라갈 필요없어 

허릿길로 용선대 높은 바위 넘고

팔룡교육단지 내려가는 길로 

다시 밤골로 내려와 

오리마을 새국수집 콩국수 비벼 마셨다

하루가 편안해 질 것 같다.

움직여서 얻은 땀

그게 바로 내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