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 길사랑회 벌바위길 봄이오는길 걷다./264
병신년 새해
첫 길사랑회 개시 길
봄이 오는 지름길
남쪽 원전항에서 출발한다.
마산역 끝에서
원전 항 끝으로
바닷가 꼬부랑 길
풍광 흔드는 멀밋기
시내버스에서 마침내 졸고만다.
옥계 둘러 난포 심리
원전에 오니 한 시간
둥근 체조부터 흔든다.
오늘 갈길은 벌바위길 외길
오늘은 역코스를 오르잔다.
항만에 뜬 배와 등대와
하늘 나는 갈메기
건너편에 앉은 실리도
평호로움에 나도 담겨 든다.
자색 갓잎 붉은 물김치
시원한 국물 모든 병을 청소할 듯
어머님 맛솜씨 추억이다.
파릇파릇 생기 돋고
때 이른 유채꽃 한 줄기
여기는 이미 봄을 부르고 있다.
어쩐지 바람도 훈훈하다.
마치 봄을 맞으러 온 전령사
한 줄로 늘어선 꽃뱀
낮은 숲길을 숨어 든다.
갈잎 덮힌 오솔길
가로 누운 양지쪽 길
가기도 전에 행복해 진다.
바다가 아래서 손짓하며
반사광 거울놀이 하고
솔숲 숨은 단풍마 마른 잎
약초군들 술맛 다신다.
먼 코스로 돌아 오르니
천둥산정 벤치에서 과메기 잔치하고
쌍봉 낙타등 같은 능선길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니
거기가 벌바위 산정
평상에 앉아 점심 시간 즐거웠다.
바윗등에 앉아 다도해 불러 놀며
등 따숩은 점심 맛났다.
바다 배경 기념 촬영 멋지다.
한 더미 바위 묏뿌리
우뚝우뚝 절벽이다.
벌바위 풍경 진해만이 당긴다.
이제 내려가면 반환점
다시 환상 순환로 오른다.
천둥산 다시 넘고
짧은 코스로 내려오니
제법 미끄러운 낙엽길
지그재그 브레이크 잡으며 내려왔다.
능선 길 내려오니
아까 올라간 길 다시 만나고
칡덩굴 우거진 산밭 길
원전 방파제 등대 돌고
시내버스 오기를 기다렸다.
2시 50분 출발 차안에서 졸았다.
기사님 친절하게 집앞에 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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