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원전 벌바위길 봄이 오는 길목

황와 2016. 1. 7. 16:57

16.1.7 길사랑회 벌바위길 봄이오는길 걷다./264

 

병신년 새해

첫 길사랑회 개시 길

봄이 오는 지름길 

남쪽 원전항에서 출발한다.

마산역 끝에서

원전 항 끝으로

바닷가 꼬부랑 길

풍광 흔드는 멀밋기

시내버스에서 마침내 졸고만다. 

옥계 둘러 난포 심리

원전에 오니 한 시간

둥근 체조부터 흔든다.

 

 

 

오늘 갈길은 벌바위길 외길

오늘은 역코스를 오르잔다.

항만에 뜬 배와  등대와 

하늘 나는 갈메기 

건너편에 앉은 실리도

평호로움에 나도 담겨 든다.

자색 갓잎 붉은 물김치

시원한 국물 모든 병을 청소할 듯

어머님 맛솜씨 추억이다.

파릇파릇 생기 돋고 

때 이른 유채꽃 한 줄기

여기는 이미 봄을 부르고 있다.

 

     

 

 

어쩐지 바람도 훈훈하다.

마치 봄을 맞으러 온 전령사 

한 줄로 늘어선 꽃뱀

낮은 숲길을 숨어 든다.

갈잎 덮힌 오솔길 

가로 누운 양지쪽 길 

가기도 전에 행복해 진다.

바다가 아래서 손짓하며 

반사광 거울놀이 하고 

솔숲 숨은 단풍마 마른 잎

약초군들 술맛 다신다.

 

 

 

먼 코스로 돌아 오르니

천둥산정 벤치에서 과메기 잔치하고 

쌍봉 낙타등 같은 능선길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니 

거기가 벌바위 산정

평상에 앉아 점심 시간 즐거웠다.

바윗등에 앉아 다도해 불러 놀며

등 따숩은 점심 맛났다.  

바다 배경 기념 촬영 멋지다.

한 더미 바위 묏뿌리 

우뚝우뚝 절벽이다.

벌바위 풍경 진해만이 당긴다.

 

    

 

 

이제 내려가면 반환점 

다시 환상 순환로 오른다.

천둥산 다시 넘고 

짧은 코스로 내려오니 

제법 미끄러운 낙엽길

지그재그 브레이크 잡으며 내려왔다.

능선 길 내려오니

아까 올라간 길 다시 만나고

칡덩굴 우거진 산밭 길 

원전 방파제 등대 돌고 

시내버스 오기를 기다렸다.

2시 50분 출발 차안에서 졸았다.

기사님 친절하게 집앞에 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