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20 길사랑회 자여마을-우곡사-진례산성-비음산-대산휴게소-창원법원 걸었다./264
길사랑회가 날 기다린다.
두 주간 시사 다니느라 얼굴이 서툴다.
창원역에서 작은 버스 타고
자여초교 앞에 내렸다.
오늘은 모두 아홉 뿐
어제 비 온 후 촉촉한 아스팔트
우곡사까지 상쾌함을 걸었다.
자여 연못에 오리 동동 평화롭다.
데크로드 놓여 저수지와 함께 돈다.
우곡사에 오르니 제법
땀이 겉옷을 벗긴다.
화재로 텅빈 5백년 은행나무
하늘 빗자루처럼 새순으로 재생한다.
우곡사 올라 약수로 몸을 식혔다.
무염대사가 창건한 신라 때 절
요사체 짓느라 정신이 없다.
평강이 준 현미 가래떡 먹고
한참 숲속에 쉬었다.
첫봄이면 얼레지 골짜기
신갈나무 손바닥들이 땅을 덮었다.
와삭와삭 소리가 길을 걷는다.
낙엽을 밟으며 철학자가 된듯
숲속은 평화 모두 기쁘다.
꾸무리한 날씨도 구름을 걷고
밝은 햇빛 산정이 밝다.
우곡사 고개마루 길을 연장한다.
바로 내려가지 않고 좌회전
올망졸망 손잡은 능선길로
진례산성 콧날 같은 능선 타고
소나무 짙은 그늘도 보고
갈잎 커다란 하산길
능선 산성터따라 자근자근
명당자리 방석 깔고
점심 잔치 나누어 먹었다.
산능선 톱날 같은 산고개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아래 진례 들판 속이 확 트인다.
동문 내려가니
또 비음산 오르잔다.
계절 잃은 진달래 분홍꽃 숨어 피고
새까만 장목 자생지 데크길 올라
비음산 진달래 축제장
510고지 정자에 앉아 창원을 둘러본다.
양팔 벌리니 모두 가슴에 찬다.
시원한 하늘과 아름다운 자연
명품송 아래 창원이 숨고
솔잎길 쏟아지니 앉아있을 줄 모른다.
남문을 지나 대산 쉼터서
사파동 토월초교로 내려왔다.
집집마다 열린 야생화 구경
대조사 큰절 처음 보고
노오랑 빛 기쁨이 뿌려진길
뿔뿔히 제 번호 타고 갔다.
'건강한 만남 3 > 산책로풍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 오는 날 여항산 둘렛길 걷기 (0) | 2015.11.27 |
---|---|
입곡 저수지 둘렛길 하루 (0) | 2015.11.24 |
가을 서원곡 산책 학봉(鶴峰) 넘다. (0) | 2015.11.10 |
낙동강가 명품로 남지 개비리길 (0) | 2015.11.05 |
임항선 걸어 마산 가고파국화축제장 가다. (0) | 2015.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