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임항선 걸어 마산 가고파국화축제장 가다.

황와 2015. 10. 30. 00:37

15.10.29 길사랑회 석전사거리서 서항부두까지 걷고 

            제1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전야제 구경하다./264

 

 

오늘 목요걷기 목표는

제15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구경

출발점이 오후 1시경

양덕동 우리집 문앞에서다. 

옛길 걸어 석전 네거리 임항선 공원에 모인다.

길사랑회 출발점에 국민체조 운다.

모임 생기고 처음 오후 시간 출발이다.

오후 2시 정각 기찻길따라 

바시락거리는 잔모랫길 간다.

도시 동네를 가로 질러 가니

집들이 우릴 향해 엎드린다.

회원 철길 시장 번화하다.

우리가 무리지어 지나니

중국서 왔다고들 한다.

 

 

 

철길 지나자니 침목이 모두 숨었다.

철길가 사람들이 구경처럼 쳐다본다.

북마산역 자리 지나서

성호초등학교 담벽 긴 뒷길

옛날 기차소리 수업에 시끄러웠겠다.

추산공원이 계단을 내려놓는다.

서성동 3.15의거탑 내려보며

몽고정 유적이 외롭다.

신포동 환락가도 조용하고

솟아오른 철길에 가을바람이 서늘하다.

소실점으로 사라지는 철로

옛 마산역 자리 철로변 분수터에

주전부리 간식 먹으며 쉰다.  

이웃 블루밍 아파트 끝층 

친구가 내려보고 있는 듯 쳐다본다.

씩씩하게 걷는 모습 자랑한다.

 

 

 

육교 건너 해안대로 벌써 

목좋은 길가 자리다툼 

짐들이 선점해 버티고 있다.

다투는 소리 귀에 담긴다. 

길거리 장사가 우선인 듯

사람 다닐 길이 비좁다. 

강 고문과 둘 서항 부두까지 갔건만

뒤 꼬리들은 이미 잘려져 갔다.

돝섬 언듯 보고는 

되돌아 와  국화축제장을 들었다.

사람들 사진기가 온통 난리다.

가을꽃 국화 색깔 찬란하다.

노오란 언덕 붉은 글씨

빛고을 창원, 마산 옛 도심을 알린다.

국향이 은근히 배어 

아무말도 없다.

저녁 산책 나온 사람들이 바글댄다. 

황홀한 빛깔에 샤타를 누른다.

국화속에 갇히기를 학수고대하는 듯

괭이갈메기 입구에서 힘차게 날고

바다를 가리는 꽃벽 높이 서고

둥근 꽃터널 호화롭다.

1,515 송이 다륜대작 천향여심(天香旅心)

한 줄기 대형꽃 기네스 감이다.

공룡, 탑, 동물모형, 종, 물고기,

그리고 장독간 도자기 

장면 끼워 구도 잡아 떠냈다.

총천연색 영화가 된다.

시민들이 감동하는 국화 영화 

 

     

 

   

 

    

 

    

 

김밥 한 줄씩 저녁 먹고

전야제 식장 대열에 숨어 

리허설 연습에 

식전 음악회

마산 출신 가수 신송과 최미나 

고향의 박수 받으며 

신나게 노래했다.

국화 사진 줍기에 바쁘다.

전야제 귀빈들 자리잡으니  

오색 꽃줄 자르며 

박수로 축하잔치 했다.

신유, 신송, 마로니에, 

신나게 노래부르며 

난생처음 전야제 밤공기

냉냉한 첫추위에 모두 떨었다.  

마산 국화꽃이 있으니

참 행복한 시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