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19 혼자 창원시 은행 가로수길 라이딩(마산-도계동-창원대학교-경남도청-상남동-봉안해안로-마산)
어제 내린 비로
노오란 단풍잎 뿌려두고
답답한 오후 자전거로 거닌다.
모처럼 타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가을 창원시 민정 시찰 나서는 기분
혼자 큰 자전거 몰고 나섰다.
아무도 따라 나서지 않는다.
자꾸 그렇게 외톨이가 되어 가나 보다.
동마산 IC 입구 지나
창원역 앞 지나니
아직 모질러지지 않은 베꼬니아
붉은 사르비아 불탄다.
도롯가가 온통 노랗다.
벤치에 은행닢 앉아 기다린다.
노오란 잎이 바퀴에 뭍는다.
느티나무 잎은 갈색
함께 섞이니 유채화가 된다.
그 숲을 지나는 자전거 한 대
강아지 몰고 산책하는 여인
화면이 그를듯한 풍경화다.
도계동 상아동물크리닉
새로 꾸민 투명한 병원
원장 만나 커피 한 잔 하고
명곡동 대로변 낙엽 길을 거닌다.
온통 밝은 느낌이 입힌다.
명곡로타리 건너서
반지동 언덕길 스치며
봉림초 담장 곁 늦은 장미도 붉다.
오리마을 옛 지인 마담
내미는 도토리묵에 옛정 나누고
사림동 도랑 옆 창원대 후문으로
창원대학로 훑어 넘었다.
아직도 남은 단풍 빛깔
여러가지 섞여 주황빛이다.
창원대학교 교문 빠져나가
경남도청 정원 한바퀴 돌고
신월동 노오란 길 바람처럼 지나서
상남동 키다리한약국 밤 간판 찍고
어깨 두드리며 용기 잡아주었다.
차 한 잔 또 얻고
어둑해져 불빛 들어온 거리
조심스레 불 없는 자전거 몰고
공단대로 남천변 자전거길 따라
물에 비친 흔들리는 불빛 보며
봉암다리 아래로 가로등 흐르고
봉암 해안로에 마산만 까아만 배경
오색 불빛이 찬란하게 흔들리더라.
끈끈히 땀이 밴다.
오후 늦게 나선 거리 약 33km
시원하게 가을맛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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