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마산서항 자전거 거님

황와 2015. 10. 28. 18:33

15.10.28 혼자 작은 자전거로 마산해안로 서항 왕복했다./264

 

웬지 큰 소리로

빵가게 천사의 나팔이

멋지게 운다.

가을이 분홍나팔을 아름답게 피웠다.

쌀쌀해진 날씨 감기 들기 좋을 만

두꺼운 옷 어깨에 걸치니

계절이 자꾸 무거워진다.

답답한 생각 열고 나간다.

 

 

 

무조건 긴 가로수길

해안가로 끌고 간다.

가을비 스치고 나니

날씨 갑자기 추위를 탄다.

산호동 해안로 썰물

바닥이 온통 시꺼멓게 드러난다.

시찰하듯이 천천히 세상을 점검한다.

어디서 어떤 공사가 어떻게 진척되는지?

부둣가 매립지 둑에 덤프차 연방 오간다.

바닷가 매립 둑이 을시년스럽다.

 

 

 

물결이 바람을 흔든다.

중앙 부둣가 김주열 뜬 지점 

눈 박힌 흉칙한 그림이 징그럽다. 

마산 민주 분노의 시발점이다.

해안대로 따라 느린 자전거 여유롭다.

제15회 가고파국화축제 준비 현장 바쁘다.

낼모레 개장 들지 못하게 막는다.

먼저 길을 뽑아 서항부터 간다.

한국철강터 이미 정지하여

아파트 모델하우스 건축 한창이다. 

서항 바닷물로 가을 바람 춤춘다.

돝섬이 하늘에 가로 누웠다.

하얀 아파트 막대가 아름답다.

하늘과 바다와 구름

맑고 푸르다. 

 

 

돌아오면서 가고파 국화축제장에 훔쳐든다.

국화가 그린 가고파 향기

갈메기 거대하게 입구 지키고 

오색 찬란한 축제 우릴 부른다.

온갖 한해의 정성이 피어난듯

국화 언덕엔 점검 인사만 정복자 같다.

국화 그림벽 막아서고 

죽제 앰프 노래가 튼다.

한참 구경하다가 엉겁결에 쫓겨나온다.

 

 

선경을 본 신선 차림

임항선 따라 돌며 신포동 질러 

영초당 형님 문안 드리고

6호광장, 야구장 둘러 

하루 간단하게 나선 거님길

조랑말 등에서 신나게 유람했다.    

집에 돌아오니 서너 시간 바깥 구경

나이든 소풍 걸거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