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0.20 산수벗 셋 자전거 진해 해안로 약 50km 라이딩하다.
(봉암해안로-안민터널-소죽도-행암 정자(반환)-진해루-속천항(점심)-여좌천-장복터널-봉암해안로)/264
제법 가을 맛이 들었다.
자전거 맛이다.
세 친구 수출자유교에 모였다.
우중충 해무가 페츄니아 분홍빛에 뭍는다.
상쾌함 조남 입에서 달린다.
다른 친구가 내 이야길 해줄 때 기분이 더 좋다.
앞장서 바닷가를 열며 차근차근 달린다.
자전거 탄 기분 서로 나눈다.
봉암교 다리밑을 지나
남천변 나룻배 휴게소서 쉰다.
가져온 온갖 음식이 즐겁다.
감 떡 바나나
난 씁쓸한 한방 쌍화탕
에너지 얻고자 무조건 마셨다.
남천변 길다란 가로숲길
재일 도민 숲길 끝까지 가서
야촌교 건너 성주사 역앞 지나
안민터널 시끄러운 굴속 길
생명 위협 받으며 통과했다.
암흑에서 태양을 보니 진해다.
롯데마트 네거리 넘고
이동 해안로 네거리 넘어서
갈 길을 연장한다.
좌향좌 소죽도 공원을 넘고
해안로 따라 장천항으로
장천서 해안로 따라 행암항까지
갈메기와 뜬 배가 포구에 논다.
참 평화로운 변두리 풍경
가장자리는 중심보다 늘 넉넉하다.
데크로드 따라 들어가
핫꽁치 잡는 나이든 낚시객
우리 덕택에 빈손에 두 마리 낚인다.
우리 땜에 고기가 왔다고 그랬다.
한 참 쉬고 바다 불러 놀았다.
웬 배들이 그리 많이 떴는지
학익진이라도 칠려나 보다.
반환점 찍고 다시 그길로 나온다.
속천항 해안길 따라 진해루에 앉고
계절 잃은 벚꽃 미친 것처럼 달렸다.
해안로 명품길을 마라톤하듯 달렸다.
속천항 거제횟집 내 단골집
우럭 매운탕으로 점심배 채웠다.
옛 손님 늘 알아주니 고맙다.
에너지 채웠으니 출발
태평동 중원로타리 질러
여좌천길 벚꽃 터널이 그립다.
해수면연구소 풍광도 떴다.
징복산 비탈길 끌고 올라
장복산 터널 자동차 울림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는 암굴로 넘어서
내리막길 신나게 양곡로타리까지
살맛 나는 세상임을 느낀다.
자전거를 타는 이유다.
봉암철교 건너서 해안로로 빠져
희멀건 마산만 바다
낚싯군들 찍어 올리고 있다.
바닷바람이 등을 민다.
가로등에 열린 빠알간 페츄니아
가을 향기 서로 손을 흔든다.
참 멋진 가을 라이딩이었다.
약 53km 세 친구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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