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귀산해안길 가을 바람 쐬기

황와 2015. 9. 22. 23:26

15.9.22 오래간 만에 산수벗 넷 창원해안변로 둘러 귀산해안로 왕복하다./264

 

 

모처럼 산수벗

자기 헐은 말 끌고 

수출자유교에 모였다.

바닷물이 하늘 빛을 닮아 맑다.

해안 난간에 그은 분홍 라인

페츄니아 나팔 마창대교 가까이 부른다.

아파트 얼굴이 바닷물에 빠져 아른거린다.

무학산도 백 댄서처럼 울렁댄다.  

바람 야들야들 살아 난다.

전봇대에 매달린 붉은 

스페인 탱고 댄사 입술처럼 짙다.

 

 

해안 길을 간다.

맨앞에 서서 가을을 헤집는다. 

뜬구름이 바람을 만들어 온다.

가을 라이딩 참 멋이다.

해안 가에 나선 낚시객

자유인 우릴 부럽게 바라본다.

봉암다리 밑 지나

봉암해안 갯펄 스치고

늦은 별꽃 하얀 치자꽃 향기

우리의 응원객이다.

때 늦은 라이딩 하얀 머리털 날린다.

 

창원천, 남천 강변 가를 박음질하며

나무 뱃전 휴게소에서 쉬고

다리를 건너 건너편 해안로

도로 자동차따라 달리며

봉암대교 아래를 통과하여 

적현 부두 공단도로를 달렸다.

괴물 같은 덤프 트럭이 길가로 쫓아낸다.

빤한 직선 길 꾸준히 걸었다.

페달 위에 얹은 발 

그 무게로 바퀴 돌리며 맘속 수를 센다. 

아마 7백 걸음을 걸은 듯 

 

건너편 가포 신항에

자동차 선적선 두 대

자동차 부두가 옮겨졌다.

두산중공업을 바람같이 지나

용호마을 앞 데크도로 신나게 달렸다.

마창대교가 바다에 빠져

예쁜 자동차들 밀려간다.

다리 밑 정자가 유혹해도

귀산마을 앞 공원 정자까지 주욱 내뺐다.

시원한 바람이 드러누운 배 위에 앉는다.

포구 앞 바다에 뜬 배는 꿈쩍도 않는다.

대낮에 조는 듯

 

궁금한 사람들 위해 석교마을까지 간다.

막다른 도로 문을 잠가 내쫓는다.

무시무시한 포고문이 군용 경계다.

되돌아 오는 뒤꼭지 서늘해 진다.

간 길 되돌아 용호마을 한성관

자동차가 빼곡하다.

요즈음 맛집

주차 자동차 수가 말한다.

쟁반짜장면 곱배기 면발 비벼 비웠다.

감시에서 벗어난 자유인 해방감이다.

 

다시 되돌아 나와

신나는 가을 길은 내 것

봉암다리 넘고

봉암동 해안로 빙둘렀다.

돌아올 땐 온 힘을 다해 내빼봤다.

속도감 그것도 쾌감이다.

자유수출교에서 세 갈래로 갈라져

추석 잘 쇠라고 배웅하고선

처음으로 되돌아 갔다.

약 4시간 약 45km 운동했다.  

칠순 거객(車客)들 대목 밑 심부름 안하고

그만하면 무리하지 않고 운동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