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은 선조 분묘 사토 고유제

 

15.8.9 함안 인곡 모은 선조 산소 사토 완공 고유제 올리다./264

 

8월 염천 뙈약볕

서서 빨래를 한다.

육수로 빨래를 한다.

하늘 같은 우리 할아버지

땀 목욕하며 만나는 날

못난 자손 꾸중하는가 보다.

아니 후손 시험하는가 보다. 

염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종친들

모두 엎드려 고유제 올렸다.

 

 

고려 충신의 표본 

두문동 항절반 현인 절사

펄펄 끓는 여름에 얼음장 같은 훈시

불사이군 절의를 배운다.

범인은 아무나 하는 길 택하지만

위인은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을 하신 분이다. 

그래서 함안군청 공무원들

우리 할배 백비 앞에서

청렴결의 다짐 선서했었다.

 

 

그러나 부끄럽던 현장 

봉분은 어긋나 무너져가고

백비 교훈 앞에 표지석 막아 서서

무지한 후손이 할배 말을 막았었다.

온갖 잡초 황폐한 산소 

오르는 길은 풀숲 우거져 

위인 선조 둔 후손 얼굴 들길 없었다네

항상 우둔한 사람은 달팽이 걸음이지.  

 

 

함안군청은 진입로 포장

산 오르는 길 목계 놓고

봉분 개토 표석 이설

주변 정화하여 다듬었다네 

선초 유적 그대로 살려

할아버지 산소 팔각 봉분

할머니 산소 사각 봉분

천원지방(天圓地方) 이루었었네'

양 산소 앞에 혼유석 향로석 놓아지고

산소 앞 중앙에 백비 서고 

표지석은 할머니 산소 오른쪽으로 옮기고

표지석 앞에 산신제단 앉고  

양쪽으로 벌려 망주석 선   

옛 모습 그대로 새옷 잔디 입혔네

 

 

초헌에 관호 22세 사손이

아헌에 정균 함안향교 전임 전교가

종헌에 병택 첨소재 도유사가 올렸다네.

축에 정환 종친이

집례는 동영 부회장이 진행했고.

제사전 병무 모은대종회장의 경과보고 듣고

서울, 남양주, 부산, 창원, 진주, 함안 지부별 회장단과

각지에서 모인 60여명 참례자

모두 엎드려 축문 들었다네 

 

 

우리 자랑스런 조상

염천 악천후에도

조상께 고하는 완공 기림 고유제

흘러내린 땀으로 새긴 절목 충절

자손 가슴마다 전승하리라.

땀에서 땀으로 전승하리라.

 

 

[고유제 축문 ]

 

維歲次乙未六月癸巳朔二十五日丁巳 二十二世孫 琯鎬    유세차을미육월계사삭이십오일정사 이십이세손 관호      敢昭告于    감소고우   先師 茅隱 李先生 府君 伏以 선사 모은 이선생 부군 복이    杜門洞書院 奉安文曰 嗚呼先生 貞忠卓節    두문동서원 봉안문왈 오호선생 정충탁절    百世彌長 學的圃牧 志節虞唐 在昔麗季    백세미장 학적포목 지절우당 재석려계     早陞上庠 遭時罔極 晦跡韜光 晩遂南下    조승상상 조시망극 회적도광 만수남하    于茅之庄 洪樞趙宰 往來徜徉 云矣系而    우모지장 홍추조재 왕래상양 운의계이    雲衢享文 志存罔僕 跡卷林泉 其光不顯    운구향문 지존망복 적권임천 기광불현    於千萬年 又系仁衢 常享文曰 炳幾于先    어천만년 우계인구 상향문왈 병기우선    貞一以終 取義從容 百世氣風 三處之資    정일이종 취의종용 백세기풍 삼처지자    皆以忠節 其無何外 着紗意絶 仁山之陽    개이충절 기무하외 착사의절 인산지양    先師幽宅 世稱名阡 白碑守跡 乙未春正    선사유택 세칭명천 백비수적 을미춘정    奉審珍客 一團多士 碑前整肅 必有抱負    봉심진객 일단다사 비전정숙 필유포부    欲知何讀 我邦市郡 槪有數百 去年甲午    욕지하독 아방시군 개유수백 거년갑오    淸廉競郁 咸安之序 最秀之域 慶南之中    청렴경욱 함안지서 최수지역 경남지중      首位首席 公僕位相 廉白爲德 言雖殊異    수위수석 공복위상 염백위덕 언수수이    意仝廉白 咸倅治方 先賢嗣熟 淸廉必須    의동염백 함졸치방 선현사숙 청렴필수    其意非擇 謹惟參誓 而行以圖 便宜兩碑    기의비택  근유참서 이행이도 편의양비    近接少許 間距以此 謹告 伏惟尊靈    근접소허 간거이차 근고 복유존영    是憑是安 謹以 淸酌脯醢 祗薦 尙    시빙시안 근이 청작포해 지천 상 饗 향                                                  (재령이씨창원종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