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칠순 기념 북한강길, 아라뱃길 완주.

황와 2015. 7. 20. 11:53

15.7.19 혼자 북한강길, 인천 아라뱃길 신나게 완주했디./264

 

 

     

     


               1  북한강 자전거길 완주 부라보

 

몽상이 날 깨운다.

몇 번이나 미루고 가꾸던 계획인가.

지하철 자전거 탈 수 있다는 날짜

토일만 기다린 하루

좋은 날씨가 꾸무레해지더니

실비 땅을 까맣게 만들었다.

걱정 자꾸 내일 날씨를 읽는다.

5~10mm 비 중부지방 덮고 

오후에는 다행히 비가 없다.

비닐 우비 둘러쓰고

새벽 4시 반 문을 열고 나갔다.

가로등만 날 돈키호테라 생각할 듯

오리역 경노 1회용 카드 더듬어 뽑고

시작이 반 속담 믿으며

왕십리로 상봉역으로 경춘선을 탔다.

넌즈시 앞에 앉은 노인

자전거에 물음을 단다.

제자가 사준 거라고

고마운 맘을 그도 세상에 전한다.

이 비오는 길을 나서는 용기

아무도 생각할 수 없다고

자기도 시골 밭일 보러 간다고

춘천역에 내리니 비는 그치지 않고

여닐곱 자전거객들 무작정 기다린다.

뿌우연 구름이 먼산을 기어오른다.

찌푸린 얼굴 펼 줄 모른다. 

아침 굶고 나왔으니

역내 햄버거 가게 난생 찾아든다.

둘에 커피 한 잔 

주렁주렁 추억 메모지 나무 여러 그루다.

 

 

8시 출발

빗줄기 가늘어지는 걸 보고 

맨 먼저 비닐우의 덮어 쓰고 

의암호 둘레길을 타고 간다.

물의 도시 춘천

소양강 처녀 치맛자락 바람에 휘날린다.

춘천의 표상처럼 콧노래 띄운다.

신매대교 건너니 화천 골짜기 옛군생활 묻는다.

첫 인증센타 도장 누르고

아무도 걷지 않는 강변을 걷는다.

 

 

온통 물빛이다.

춘천 미디어 박물관 스치며

춘천 문학공원 시도 읽고

의암호 도착하니 비가 조금씩 든다.

의암호 댐 위와 아래 천지 대비다.

물이 넘치듯 찰랑대는 위와

앙상한 바윗돌 드러낸 강바닥 아래.

지붕에 달리는 도로 이고

신나게 달려 강촌에 든다.

틈 나는대로 주전부리 물로 씻어 넘긴다.

작년 이맘 때 여기서 일박한 자린데

오늘은 강촌에 살고싶네 노래비 보고

하류로 하류로 흘러간다.

 

 

길다란 강변길 

늘어선 모텔 숙박생들 

가족끼리 길에 나와 논다.

오늘이 휴일이라는 걸 느낀다.

가평 언덕에서 누워 타는 장애인 자전거 밀어 올리고

서로 화이팅 팔 세웠다.

팔의 힘 참 대단한 의지였다.

경강교 인증센타 다른 곳으로 옮겨져

가평역 부근 로타리에서  찾고

잠간 쉬는 사이 그들은 다시는 볼 수 없었다. 

가평에서 고개를 찾아 오른다.

폐철로를 자전거길로 만든 순한 평탄로

쉬지않고 가평터널 넘었다.

내려가니 청평 유원지 

앝을 물에 오리배 동동 띄워 

젊은이들이 눈에 잦다.

높다란 다리 건너고 

청평댐 바라보며 

청평사람들에겐 물 경치가 없다. 

댐 아래 개울에서 쪽대로 고기잡고

너른 강변 운동장에선 무슨 체련대회 연다.

이어 팔당댐 강물 질펀해지고

강엔 보트들이 흰 물자욱 만들며 달린다.

강가에 사람들이 많이 논다.

긴 강변로 열심히 달려

샛터삼거리 확인 받고

오후 1시경 올갱이탕 점심 채웠다.

강변 풀숲길 오르내리는 가족

쌍자전거족 친구들이다.

수변공원 지나

운길산역아래 북한강 종주 확인 받고

완주 젊은이들과 바람 나눴다.

오늘의 숙제 칠순 기념 북한강 라이딩 끝냈다.

 

      


     2. 아라뱃길 자전거길 완주 부라보


 

오후 3시 30분 욕심을 낸다.

운길산역에서 홍대앞 바꿔 타고 

인천공항로 검암역에서 내렸다.

이제부턴 아라뱃길 주파다.

도착하니 5시경 다른 사람들은 귀가하는데 

난 아라뱃길 서해갑문으로 달렸다.

주변에 사람들 텐트 치고 바람에 행복하다.

오가는 자전거객 줄을 잇는다.

젊은 로드자전거 생생 앞을 지른다.

난 단지 꾸준한 끈기로 경쟁이다.

서해갑문

거기가 정서진(正西津)이란 걸 이제야 알았다.  

서울 보신각 기점 정동진, 정서진, 정남진 

국토 서쪽 끝점이다. 

633공원 무는 해를 바라보며

출발점을 누른다. 스타트.......



간 길 돌아나오며

운하로 위에 흰 백로가 유유히 난다.

오가는 배 기대했으나

저녁빛처럼 가라 앉았다.

신나게 달리는 사람들에 지지 않으려고

피곤함도 잊고 달렸다.

유람선은 끝점에 매어놓고 

사람들만 강둑에 수없이 오간다.

한강 갑문 판개목에 도착하니

7시경 아라뱃길도 완수했다.

하루만에 북한강길 아라뱃길 완주

약 139km 속도계가 가리킨다.

곁에 선 노숙한 매니이 왈

무리한 라이딩 그만 하라고 권한다. 

한강 따라 내려오면 

분당 집에는 밤늦게 도착할 것 같아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 물으니 계양역

돌아가 늦은 지하철 타

홍대앞, 왕십리 둘러 오리역에 도착하니 밤 10시

새벽에 나갔다가 야밤에 돌아온 사람 

기다린 아내는 토라져 방에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