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동탄 보생한약국 왕복 라이딩 및 광교호수 야간 산책

황와 2015. 7. 18. 08:44

15.7.17 혼자 탄천길-신갈오거리 - 신갈저수지 둘레길 - 반남박씨묘소- 한림대학교동탄병원--동탄 반송동 (반환 왕복 43km)/264

          저녁엔 수원 영통구 광교호수변 '에일린의 가든' 종처제집 방문 야경을 걷다. 


                    1. 동탄 자전거길



            오늘은 동탄행이다.

아들 약국이 있는 곳

내가 먼저 나선다.

지도상으로 익혀둔 길

누구든 만나면 묻는다. 

가까운 길이라 예사로 생각했는데

자동차길은 빨라도

자전거길은 위험 피해가자니 서툴다.

탄천자전거길 모두 다 소모하고

보정4거리 건너서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원 지나

용인 자동차면허시험장 앞을 지나

신갈오거리 지나서

신갈저수지 둘렛길 빙빙 돌아

동탄기흥로 따라 돌다가

동탄으로 우향우

가는 길 사돈네 조상 반남박씨 선대묘 성역화 모습

안내판 보고 내력 읽었다.

이어 올해 메르스병원으로 문닫았던 

한림대학교 동탄병원 아직도 조용하다. 

삼성전자 우람한 공장 돌아서

아들네 약국에 도착하여 찬 물 한 잔

더운 속 식히고

길가에 자라는 풀 손으로 뜯었다.

점심 냉면 한 그릇 더위 쫓고

너른 신갈저수지 도는 길 찾아

쉬업쉬엄 걸었다.

신갈 새길 물어 더듬더듬 찾아오니

42km 동탄길 뚫어 냈다.

궁금한 길 찾는 기쁨 그게 보람이다.



    


    



             2. 수원 광교호수 산책


여섯시 콜링이 온다.

언니 보고싶다고

첨으로 차를 몰고 서툰 수원길을 간다.

수원이 온통 빌딩숲이다.

낮으막한 산언덕보다 훨씬 더 키가 크다.

네비양 안내대로 곧장 간다.

길이 누더기처럼 기워지고

신분당선 전철이 깔리고 있다.

돌고 돌다가 꺾어드니 신천지

광교 호숫가에 앉은 언덕배기

하늘과 호수와 집 그림이다.

이름이 촌할미 모르게 지은듯 어렵다.

에일린의 뜰 아파트

비밀문 세개를 통과하니

눈앞에 펼쳐진 광경 신선하다.

광교호수가 한눈에 든다.

빙둘러 산책로 둘러치고

집앞에는 인조 잔디밭에

야외 숯불구이 식탁에 앉아 즐겼다.

옛날 결혼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그녀

지금은 딸 사위 외손자 둘 키우며

신나게 생을 즐기고 있다.

돈을 많이 벌어야하는 이유를 깨닫는다.  

저녁 파티 와인 한 잔까지

영화속 주인공처럼

호숫가 불빛 속을 신선처런 거닐었다.

사람들이 온통 밤에 나와 발광이다.

붗빛에 가려, 어둠에 숨어

벤치마다 가족끼리 정

호수 가로 지르는 데크로드

불빛이 길을 만들고 쌍쌍이 거닌다.

시원한 바람이 썰렁하다.

손자 두 놈 투정에 할미 고생하는 모습 보며

그게 사랑이라는 거다.

사람사는 모습이 그랬다.

나서자니 언니에게 자꾸 냉장고속을 비운다.

잘 살라는 말 던져주고

밤 10시 찬란한 길을 되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