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17 혼자 탄천길-신갈오거리 - 신갈저수지 둘레길 - 반남박씨묘소- 한림대학교동탄병원--동탄 반송동 (반환 왕복 43km)/264
저녁엔 수원 영통구 광교호수변 '에일린의 가든' 종처제집 방문 야경을 걷다.
1. 동탄 자전거길
오늘은 동탄행이다.
아들 약국이 있는 곳
내가 먼저 나선다.
지도상으로 익혀둔 길
누구든 만나면 묻는다.
가까운 길이라 예사로 생각했는데
자동차길은 빨라도
자전거길은 위험 피해가자니 서툴다.
탄천자전거길 모두 다 소모하고
보정4거리 건너서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원 지나
용인 자동차면허시험장 앞을 지나
신갈오거리 지나서
신갈저수지 둘렛길 빙빙 돌아
동탄기흥로 따라 돌다가
동탄으로 우향우
가는 길 사돈네 조상 반남박씨 선대묘 성역화 모습
안내판 보고 내력 읽었다.
이어 올해 메르스병원으로 문닫았던
한림대학교 동탄병원 아직도 조용하다.
삼성전자 우람한 공장 돌아서
아들네 약국에 도착하여 찬 물 한 잔
더운 속 식히고
길가에 자라는 풀 손으로 뜯었다.
점심 냉면 한 그릇 더위 쫓고
너른 신갈저수지 도는 길 찾아
쉬업쉬엄 걸었다.
신갈 새길 물어 더듬더듬 찾아오니
42km 동탄길 뚫어 냈다.
궁금한 길 찾는 기쁨 그게 보람이다.
2. 수원 광교호수 산책
여섯시 콜링이 온다.
언니 보고싶다고
첨으로 차를 몰고 서툰 수원길을 간다.
수원이 온통 빌딩숲이다.
낮으막한 산언덕보다 훨씬 더 키가 크다.
네비양 안내대로 곧장 간다.
길이 누더기처럼 기워지고
신분당선 전철이 깔리고 있다.
돌고 돌다가 꺾어드니 신천지
광교 호숫가에 앉은 언덕배기
하늘과 호수와 집 그림이다.
이름이 촌할미 모르게 지은듯 어렵다.
에일린의 뜰 아파트
비밀문 세개를 통과하니
눈앞에 펼쳐진 광경 신선하다.
광교호수가 한눈에 든다.
빙둘러 산책로 둘러치고
집앞에는 인조 잔디밭에
야외 숯불구이 식탁에 앉아 즐겼다.
옛날 결혼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그녀
지금은 딸 사위 외손자 둘 키우며
신나게 생을 즐기고 있다.
돈을 많이 벌어야하는 이유를 깨닫는다.
저녁 파티 와인 한 잔까지
영화속 주인공처럼
호숫가 불빛 속을 신선처런 거닐었다.
사람들이 온통 밤에 나와 발광이다.
붗빛에 가려, 어둠에 숨어
벤치마다 가족끼리 정
호수 가로 지르는 데크로드
불빛이 길을 만들고 쌍쌍이 거닌다.
시원한 바람이 썰렁하다.
손자 두 놈 투정에 할미 고생하는 모습 보며
그게 사랑이라는 거다.
사람사는 모습이 그랬다.
나서자니 언니에게 자꾸 냉장고속을 비운다.
잘 살라는 말 던져주고
밤 10시 찬란한 길을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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