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5월의 장미회원 꽃맞이 라이딩

황와 2015. 5. 23. 21:00

15.5.23 낙강자전거 벗 해안로 따라 돌며 창원장미공원을 돌아오다./264

 

참 호화로운 계절

행복이 장미 꽃에서 넘친다.

창원 장미축제

갑자기 불러모아 나선다.

그 아름다운 행복감 보러

장똘만 정겹게 잡아준다.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출발

약 두어달만에 안장에 앉는다.

상상만해도 이미 머리에선

향수 뿌린 여인 내음이 난다. 

 

 

 

 

안장에 앉자마자 달린다.

자동 질주 본능 열고

봉암해안로 시원한 갯바람 

가슴에 안겼다가 

등 떠 밀었다가 

바닷물이 찰랑댄다.

봉암철교 아래로 

숨었던 바람이 볼을 스친다.

동동뜬 항로표지등이 기웃거린다.

봉암갯펄엔 손님 없어도 문을 열어두었다. 

 

부리나케 준비운동처럼

머리속에는

또 전국국토 종주 꿈을 꾼다.

약 한시간쯤 뱃시계 울면

배모양 남천 휴게소 

쉬면서 참외를 깎는다.

달콤한 맛으로 우정을 묶는다.

물끄러미 해오라기 한놈 

뛰는 물고기 노리고 섰다.

길다란 남천변길

가다가 건너고 또 가다가 건너고 

도랑이 아닌 네거리가 물이더이다.

 

 

벌써 풀베는 제초기 엔진소리 

이젠 공익요원이 

벌초공으로 바뀌나 보다. 

초여름부터 베기 시작하면 

풀과의 전쟁 이길 수 있을까 

자연은 자연으로 놔 두어야 할텐데

꺾어 하천변 하수냄새나는 길 

지하통로 오르니 장미성 

밝은 나팔을 불어대고 있다.

하늘 푸른 울타리 찬란하다.

울타리에 말 매어두고 

장미성에 입성한다.

 

여긴 만국 장미 전시장

창원의 자랑 사랑이 자욱하다.

모두 짝지어 아이들 끌고

사잇길 꽃잎마다 얼굴을 댄다.

빛깔에 취하니 

다음은 향기다. 

꽃을 찍는게 아니라 

표정을 뜬다.

참 아름다운 풍광 

가운데 정원수는 물을 쏟아 붓고 

사랑의 장면을 연출해 준다.

 

우람하게 큰 미국종

화려하고 다양한 유혹 프랑스종

짙고 특색있는 독일종

색채를 조작해 논듯 호화로운 일본종 

연구하듯 새로운 네델란드종 

그러나 우리나라종은 하나도 없다. 

정말 다양한 장미 찔레 향연이다.

하나하나 얼굴 찍고

이름 찍고 

줄을 묶어댄다.

꽃 너무 호화로와 두렵다.

빨리 달아날 것 같은 행복 

꽃이 준 신호다.

그러나 오월은 참 행복하다.

 

항아리 수제비집 

인수군 달려와 입맛을 산다.

해물파전까지 

수제비 보탱이 내가 몇 보시채 마셨다.

제자 덕택에 참 호강하는 담임

세상이 더욱 고마와 진다.

점심 특식 항아리 수제비

장똘도 무척 만족이다.

돌아오면서 

넉넉한 평화 

신나게 달리며 

오월 장미원은 활력을 주었다.

약 35 킬로미터쯤 달렸다.

이 모두 국토종주를 위한 리허설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