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청아한글샘

제발 나이를 먹지마라

황와 2015. 1. 1. 13:21

길벗들이여 ! 

제발 나이 먹지 마라.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그만이지

먹기싫은 나이 토해내고

붉은 에너지 받아

마흔 열 다섯살,

기둥에 묶어두고

옴짝달싹 못하게 칭칭 동여 매어

큰 자물쇠로 잠가 놓자.

푸른 숲속에서 기(氣)를 받아

건강하게 걷자.

또 웃자.

 

 

[이 해는 내가 1월 1일 새벽 팔룡산 정상에서 오들오들 떨며 싱싱하게 낚아올린 살아있는 을미해 올시다.]

 

친구들이여 !

모두 해방 갑장아닌가

올 한해 제발 성내지 말고

바빠하지도 말고

한복 입은 것 모양

좀 넉넉해집시다.

이제 때늦은 바쁨 몸 버리요.

죽을 때까지 나이 버리고

우리 어울려 걸으며 웃읍시다.

알것재. 벗들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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