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8 진남회 다섯 친구들과 부산 덕천동 외식1번지서 모임하다.
한 배 새끼 키워놓으니 가지각색
한 사람도 겹치는 직종이 없다.
옛날 진주남중 11회 우등생
잘난 친구 여섯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사일이 법률사무소 잘 돌아가고
베테랑 세무사 일성이 세무사무소 잘 돌고있고
전문 프란트 기계공장사장 재월이 경영 2선으로 넘기고
법무법인 노련한 사무장 연로 퇴직하여 놀고
전문약사 약국장 호동이 아직도 밤늦게 약국지키고
퇴직교육자 교장인 난 퇴직후 숲속길 자전거나 타고
그중에 서울 바쁜 놈 하나 빼고
다섯이 바쁜 몸 잡히지 않는 일정
몇차례 전화 매달려 겨우 잡은 날짜
하필이면 일요일 저녁
구포 새로 지은 맛집 외식 1번가
1시간 전에 출석
오래간만에 얼굴을 훑는다.
얼굴 주름이 더 반반해졌다.
강국장만 그동안 입원 고생 꺼치레하다.
참 미더운 옛 중학 친구들
사모님들 섬기는데 난 짝지가 없다.
오십견 집에 스스로 가두었다.
지난 이야기 다물었던 입
땅에 떨어지기 무섭게 받아 열고
아파 고생한 친구 박수로 응원했다.
모두 한 세월 그러려니
소일하는 폼이 거의 같다.
쉼이 빽빽한 일정
장노들이 코피 터지게 바쁘다.
건강하니 고맙고
이렇게 함께 웃으니 반갑다.
고향 동문 친구들
속 까집으면 모두 다 아는 사연
제 역할 열심히 다하고
당당한 몸으로 세월 넉넉하니
무슨 행복 더 바라리오.
한우 등심 지글지글
이야기 숯불로 달궈
친구 위하는 배려로
소줏잔 부딪는 기쁨
부인들이 더 밝다.
재주 많은 회장님 브리핑
진남회 내력 화면으로 듣고
일사천리 외국여행 계획까지
기분이 좋으면 결과도 좋다.
마지막 악수하며
친구들이여 건승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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