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5. 자전거로 팔룡산 빙 둘러 돌았다./264
날씨가 풀어지니 온몸이 옴 오른 것처럼
하늘부터 근질거린다.
자전거 몰고 찬바람 쐬러 나간다.
자유 나로부터의 자유다.
반반한 지형 골라 골목을 핥는다.
한길가엔 도사린 위험이
독사 잇빨처럼 날카롭다
동네 소롯길 빈 길로 페달을 밟는다.
불쑥불쑥 차들이 고개 내밀면
양손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쥔다.
순간 순간 머리가 쭈삣거린다.
오후 2시 50분에 출발
동마산 IC 건널목에 눈 두고
동네 쉬는 길을 비집는다.
고속도 오르는 건널목
신호등이 건너면
한전 앞 지나 창원 산업대로
곧은 비탈길이 자전거를 민다. 시원하게
위치에너지 쏜살같이 일직선 바람을 가른다.
팔룡동 그 넓은 도로가 막 달린다.
발은 페달 위에서 핸들을 돌린다.
진해선 철로 밑을 통과하여
봉암갯펄 철새들 기다림
갈대숲 환영하는 해안을 든다.
벼르고 별러온 창원 환경생태교육장
오늘이 그 점 찍은 날
자동차 윙윙 속도 스치는 길가
위험, 그래서 아직 한 번도 차를 대지 못했다.
날물 얕은 물에 뜬 철새만 한가롭다.
영상실엔 사람 하나 앉히고 기계는 스스로 돌고
두어 가족 데크 속에 숨어 논다.
하얀 개펄엔 검은 말뚝 촘촘히 꽂고
반사빛에 물길이 검은 선을 긋는다.
갈대 기슭 오리 가족 몇 마리
붉은 모자에 놀라 날아가고
희뿌연 저문 해
도요새 가창오리 떼 함께 노닐다가
그들 떼어놓고 안장에 오른다.
봉암철교 다리 밑을 지나
봉암 수출자유지역 해안로 달리며
성동 조선 우람한 붉은 크레인 무학산 위에 걸려 있고
해오라기 슬픈 목 깃털 속에 숨기고 외발로 섰다.
수출자유교 건너서 합포중학교 교문 스치고
마산종합운동장 앞 건널목 건너
메트로시티 아파트촌을 관통해서
제 자리로 귀환 다섯시 벨이 울었다.
약 15km 거리를 쉬엄쉬엄 바람하고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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