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29 창원시 걷기동호회 여항산 임도길 걷기 264
제60주년 6.25 맞아
통합 창원시 걷기 용사들이
배낭지고 한국 동란 체험 걷기
격전지 여항산 전투
녹음 짙은 허릿길
전쟁 총소리 숨은 등고선따라
피비린내 절인 역사의 현장
'God Dam Mountain !'(rrkrejaltks)
평화의 의미 찾고자
구름, 땀으로 쏟아지는
주서리 임도를 걷었다.
평화의 세계, 그러나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
숲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슬픈 역사에 목쉰 뻐꾸기는
흩어진 영혼 쪼아 먹고
피를 토하는 아픔 골짜기에 실었다.
여길 우린 건강에 좋다고
한 입 가득 웃음 머금고
졸졸 길따라 감동하며 걸었다.
전쟁 연 개망초
흐드러지게 피고
높은 다락 무너져 내린 돌무덤
너드랑 그 쏟아질 흐름
여린 오동나무가 막고 섰다.
거긴 알칼리 독한 색깔
파랑 산수국 꽃술들
예순 원한 세상을 비웃듯이
무리지어 한결 아름답다.
산 꼭지 베어먹은 장마 속
함안 여항전투 민안비보고
숲속 길 맑은 산 내음따라
임돗 길 푸짐한 길
푸른 금강송 멋진 기둥
양편 붉게 도열한 길을
새 소리 명령따라
걷고 또 걸으며
행복한 피로를 풀었다.
놀라며 고마운 사랑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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