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스폰 음률에 푸른 밤이 흐르고
2009. 12. 26 두번째 뮤즈 색스폰 필 정기 연주회를 듣고 264
암청색 침묵하는 밤이 오면
샛별따라 가느다란 실
상상의 나래 밭에서
가슴 가득 그리움을 부른다.
가득한 추억 속의 어한
풀고 또 풀어서
향수되어 떠 도는 음원
잡고 또 잡아서
눈 감으면 파노라마 영상
멀어졌다 가까와졌다
마른 하늘 폭풍 천둥치듯
가슴을 후련하게 쓸어내린다.
모진 사람들은 천사처럼
지금 지휘봉 아래
눈코 빠지듯 몸 떨며
생의 쓰라림을 연주하는데
어진 나는 아직
미천한 정성 때문에
객석의 주인이 되어
감사할 따름 손뼉만 내 몫이다
가녀린 선 오보에의 떨림
애잔한 소녀의 호소였고
국민가요 흥겨운 멜로디엔
객석이 리듬 박수로 한덩이 되었다.
어린이서 희끗희끗 할배 교장까지
여린 아마추어들이 제 정성 녹여
아름다운 멜로디 뽑아내는
전문 연주가가 다 되었다.
겨울밤 초저녘 3.15 아트센타는
관객에 에워쌓여 행복했었다.
시작이 눈물에서 출발하였지만
결과는 눈물로 비싼 값을 매겼다.
참 고마운 두 번째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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