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9번 교향곡 '합창'

황와 2009. 12. 22. 23:21

                        9번 교향곡 '합창'

 

 

                                                                                                                   09.12.22 마산교향악단 제126회 정기연주회를 보고  264

 

 

 

 

음의 조각들이

쏟아져 내릴 때를 찾고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명되어 큰 전쟁을 치른다.

대공연장 큰 홀 1, 2층을 넘나들며

이리저리 꽉찬 가슴을 저민다.

 

눈을 감으면

뒷꼭지 아비규환인지

벽에 박제된 천상의 소리인지

영혼을 빨래하듯

온 세상을 울린다.

 

악단 반짝이는 악기는 물론

뒤에 늘어선 하얀 천사들

또 까아만 마귀들

그 울림 한 소리로

눈을 감게 하였다.

 

참 신통한 마술이

사람들의 마음을 박수치게 한다.

끊임없이.....

듣는이 가슴 이리 시원한데

그들 가슴은 얼마나 후련할까?

명인은 늘 스스로 큰 고통 주고

범인은 그 고통 감동으로 받는구나. 

 

말러의 교향곡 5번 70분

베토벤 교향곡 9번 25분

백 마에는 갈채 속에 들락거리고  

난 뱃속 내장 구석구석 묵은 찌꺼기

우렁찬 소리로 확 쓸어내린 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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