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교향곡 '합창'
09.12.22 마산교향악단 제126회 정기연주회를 보고 264
음의 조각들이
쏟아져 내릴 때를 찾고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명되어 큰 전쟁을 치른다.
대공연장 큰 홀 1, 2층을 넘나들며
이리저리 꽉찬 가슴을 저민다.
눈을 감으면
뒷꼭지 아비규환인지
벽에 박제된 천상의 소리인지
영혼을 빨래하듯
온 세상을 울린다.
악단 반짝이는 악기는 물론
뒤에 늘어선 하얀 천사들
또 까아만 마귀들
그 울림 한 소리로
눈을 감게 하였다.
참 신통한 마술이
사람들의 마음을 박수치게 한다.
끊임없이.....
듣는이 가슴 이리 시원한데
그들 가슴은 얼마나 후련할까?
명인은 늘 스스로 큰 고통 주고
범인은 그 고통 감동으로 받는구나.
말러의 교향곡 5번 70분
베토벤 교향곡 9번 25분
백 마에는 갈채 속에 들락거리고
난 뱃속 내장 구석구석 묵은 찌꺼기
우렁찬 소리로 확 쓸어내린 기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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