毓士 07.11.24 밤
淸風湖
저녁 안개 피어나는 물가
희뿌연 街路燈이
물속에 꼬리를 드리우고
찰랑찰랑 허리를 흔든다.
음력 10월 보름
알찬 月光이
안성맞춤
그 故鄕에 내려
은가루를 뿌렸다.
土曜日 餘裕로운 사람들이
호텔 주차장을 꽉 채우고
호숫가에 내려앉은 달빛에
鄕愁를 불러 세운다.
노래방 벽마다
사랑가 타령에
늦은 가을 찬 體溫은
더불어 더불어
데워져 가는가 보다.
맑은 바람
밝은 달빛의 고향
玉荀峰 그늘이
푸른 湖水에 빠져 흐느적임에
아름다움을 뿌리채
뽑아 낸다.
벗들의 밝은 모습에서
淸風明月의 여유를 읽으며
오래오래 살아갈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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