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23 (일) 오후4시 먼등골에서/264
나는 오월의 오후
먼둥골 돌탑 속에 앉아
하나의 탑이 된다.
매미 태풍 속에서도
끄덕하지 않은
숲을 지키는 기원들이 모여
내일을 만든다.
눈을 감으면
동무가 된다.
부처님 탱화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자비가 탄다.
세상을 향해
사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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