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반성
몽실몽실 아름다운 제자 맡아 담임하면 모두 내 자식이듯사랑이란 이름으로 회초리 치고 머리 쓰다듬으며호랑이 선생님 되어 가르친 것이좋은 방법이라고 소문나며 가르쳤네 한 명이라도 누락될까 봐한 명이라도 좌절할까 봐아침부터 밤까지 호롱불에눈섶 머리 노랑 냄새 태우며중 고등학교 상급 진학 독려하며 부모님 만나 소식 듣고 기뻐했었네 한동안 안심하며 보람찬듯 기다렸고열혈청년으로 자라나 주례 서서 짝지워 주고 사회 일선 정진하여 뽐내고 성숙하더니그들 울타리 되어 나를 에워 싸는데 그들 동정 이야기 속에 언제나 채둥이들 있으니 왜 그때 더 잘 해주지 못한 사랑 후회하는 숙명 그 놈이 먼저 떠난 것이 나 때문일 거야그가 저리도 어려운 것이 나에 연유해서일까?그때 더 잘 보살펴 줄 걸그때 더욱 체력 다져 줄 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