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9.22 고 이용옥 교장 장례식장(마산의료원) 조문하다./264 |

또 한 친구 떠나갔다고 부고가 뜬다.
꿈꾸는 사람들 제 돈 쓰면서
매주 토요일 밤마다 근무학교 마치자마자 책보따리 들고
눈에 불켜며 버스에 시달려 왔다가
나중엔 반드시 가는 합천횟집에서 종례를 해야 돌아가는
그 고단한 진취 학업
배워 준것 없으면서 배워주었다고
이유없이 논문 써 내라고 고분고분 머리 짜내며 고생했던 3년
그사람들 석사모 쓰고 모두 뿌듯해 했던 그 동직자들
그래서 아직까지 헤어지지 않고 모임하는 석우회
그중 또 한분 떠나갔다.
평소 비뇨기과 증세로 수술하고 암이 되고 전이 되어
십수년 재생하더니 결국 하늘나라 필수요원으로 차출되어간 그이
고 이용옥 교장 영명한 친구가 오늘 갔다고 외출지에서 확인했다.
내일 발인이라니 오늘 가야만하는 일정
내 주머니 부족한 부조금 성진에게서 빌리고
바로 마산의료원 장례식장으로 든다.
빈소를 들며 빙긋이 웃는 모습이 나를 슬프게 한다.
참 자상한 친구요 아는게 많은 의령 촌사람이었는데
그의 마누라는 내 아내와 고등학교 동기라 안팎으로 친한 사이
엎드려 잔 올리고 재배하며 하직 인사했다.
그리고 자녀들 상주에게 내 소개하고
또 미망인 김순이 여사 만나 위문하니
지금껏 간호보양하느라 고생했다고 전하며 눈물지었다.
병중의 여러가지 이야기 풀며 정성을 다했음을 이야기 했다.
파월 용사로 보훈자이지만 본인이 고향에 묻어 달라기에
의령 고향선산으로 묘소를 마련했단다.
무사히 장례 잘 치르라고 전하고
아들에게는 꼭 '현고 교장 부군'이라 지방을 쓰라고 일렀다.
또 한사람 하느님 종자가 되어 떠나갔다.
난 언제까지 배웅자가 될 것인지 천명에 맡긴다.
고인의 아들 삼형제가 잘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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