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폭서에 지친 초처녁 밤길 걷기

황와 2025. 8. 3. 00:15
25.8.2 산호천변둘렛길 야간걷기 땀 짜증으로 거닐다./264
       코스 :  전과 동일  
       거리 시간  : 6700보, 5.6km, 1시간  혼자
       특색 :  종일 염천으로 견디기 어려운 하루 허루가 짜증스럽다.
                  그래도 이겨 내려고 무더위 속을 걷는다.        

 

산호천변 물오리 가족 조형물

 

오늘은 정말 모든 바람이 열풍이다.

선풍기 바람도 종일 돌려대니 뜨거운 바람 쏟아낸다.

온몸 혼자 최소의 홑옷 걸치고 분노의 도를 닦는다.

누구든 오늘은 걸리면 고함소리 날것 같다.

무더위 30도 아래는 내려올 수 없는 최고 무더위 팔월초 

많은 사람과 점포가 문닫고 휴가 간다고 공지다.

그러니 집에만 박혀있는 고통은 낙이 없어진다.

그래도 아픈 아내 앞에선 표현할 수 없다.

아무리 멍해도 제정신은 차려야 할 때

그래도 이겨보고자 저녁밥 비우고 나간다.

걷는 걸음마다 가슴과 겨드랑 등짝에 올라붙는 흔적을 느낀다.

짜증나게 더우니 생각도 말도 어눌해지고 

어쨌던 땀을 빼어내고 그 땀으로 목욕한다고 생각하고 걸었다.

코스는 늘 같은 길 산호천둘렛길 한바퀴 돌기다.

달이 하늘에 상현반달 밝다.

가로등과 달 구별이 잘 안된다.

마지막  다돌고 통합교에 올라서서 

건널목 건너서 운동기구공원으로 가서 

매일하는 코스 그 숫자대로 일순하고 

집에 젖은 내의로 들자마자 샤워기를 마구 튼다.

찬물을 둘러 쓰고서야 정신을 차린다.

내의는 찬물에 주물럭거리며 씻어 말렸다.

오늘 하루 6천 7백 보 걷기로 정신을 가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