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행정 삼선생(근재공, 행와공, 행정공) 춘향례 참례

황와 2025. 4. 4. 17:37
25.4.4 진주 지수면 청원리 행정에서 재령이씨 삼선생 춘계 채례 참례하다./264
      주벽  :  근재공 (휘  맹현),  행와공(휘 중영), 행정공(휘 중광)
      주요집사 :  헌관  : 조온환,  축  : 이면기,  집례 :  박승제,  원임 개선 :  정옥영  )   
      참석인원 :  유림  20명
                        일족  10명  계 30명 내외

 

1. 행정 삼선생 춘향채례 참례

행정

 

오늘 진주 지수면 청원리 행정에서 

재령이씨 모은 공의 첫손자 근재공과 그의 5세손 행와공, 행정공 형제의 채례행사

진주 유림이 주가 되고 일가 종인들 함께 동참하여 

올해 채례행사가  열린다.

난 직계 선조가 아니라 예사로 여겨오다가 

오늘 특별히 참석해 보자고 향산과 의논하고 

그가 운전하는 차량편으로  청원리로 올라갔다.

우리 종인들은  정원리 마을앞 오똑 솟은 언덕 위에 앉은 행정에서 

손님맞이와 제수준비로 정성을 다하니 아름답게 보인다.

각자 역할을 맡아 진행하는 모습이 비범하다.

종인들은 잘 아는 분들이기에 어깨 두드리며 격려했다.

특히 석환 옹(96세)께서 아직도 건강한 모습으로 참례하니

서로 고마와 감사말씀 전하며 만수무강 빌었다.

아직도 팽팽한 얼굴과 수족이 이상없어

100세를 바라보는 건강한 위인이시다.

행정을 완전히 다 둘러보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항상 오면 잠겨져 있었기에 외형만 사진 찍고 갔었다.

건물앞 절벽으로 오르는 난간 계단길로 오르면 

솟을 대문이 있고 대문을 열고 들먄 절벽 위에 앉은 4칸 정자 행정(杏亭)이다.

행정 곁에는 관리사 제청 1동이 있고 싱크대 조리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행정 본당에는 양쪽에 방 1칸씩 양 끝에 있고 가운데는 감실방으로 

근재(휘 맹현)선생과 그의 5세손 행와(휘 중영)선생, 행정(휘 중광)선생  형제분

세 분의 위패가 배향되어있다.

참례하는 손님은 입장하자 시도기 녹명을 하며 훼당(장환)이 맡고있고

시도기 양식을 인쇄 준비하여 일일이 각자가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시도기도 즉시 기록함으로써 보는 앞에서 등록됨을 보여주고

10시 반경 개좌를 열어 상읍 서로 인사나누고 

원임의 삼선현 소개를 상세히 알려줌으로서  오늘 주향이 누군지 알게 하였다.

특히 근재선생은 우리 재령이씨 선조중에서 대과에 장원 등과로 

내직인 예문관과 홍문관 부제학으로 왕족의 부마로 황해도 관찰사로 

청백리에 선정된 이름난 조선중기 명신이셨고 

부모님이 이어서 돌아가심에 그 삼년상 시묘살이로 효성을 다하시다가 

허약해진 몸으로 벼슬에 복귀하지 못하고 고향 고려동에서 돌아가시니

성종대왕은 그를 양주 금대산으로 반장하도록 하여  장사지내도록 하였다.

근재 선생의 5세손인 행와공과 행정공은

이곳 청원리 초문리일대에 세거하는 재령이씨 종문의 

파종 선조로서 양 형제 분 중에서 형은 행와공(휘 중영), 동생은 행정공(휘 중광)

두 분은 어릴적 일찌기 아버지를 여의고 

전의이씨 어머니 친정인 청송 외가에서 태어나 자라나 외삼촌에게서 배움을 얻고 

또 부용당 성안의 선생에게서 배워서 학문을 익혔고 

형제 서로 배움과 협력 정진하여 스스로 깨우치셨으니 우애롭고 예절바른 

아름다운 형제로 자라났고 다시 장성하여 고향인 이곳 청원리와 초문리로 돌아와 

집안의 근간을 일으키며 자손성덕을 이어나갔고 

지금 이곳에 사는 모든 후손이 숭앙하는 두 형제분 선생이시다.

특히 동생 행정 선생은 문과에 급제한 후 송라찰방을 지냈다가 

병자호란의 외침과 인조의 항복에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행정을 짓고 세월을 보내면서 후학을 가르치고

문예 향기를 전수해준 은인으로서 추앙받은 선지자이셨고 

특히 우리 재령이씨 가첩을 석계선생 앞에 들고가서

재령이씨 병자보를 최초로 만들게한 장본인이 행정 선생이시다. 

그는 향리에서 교육과 모범적인 삶으로 향년 94세까지 사셨으니 

당시 50~60세에 다 돌아가셨지만

최고의 수직으로 살아계신 선조이셨습니다.

 

이어서 헌관과 집례 축관은 이미 한달 전에 봉서로 발송하여 승락하였고 

기타 집사자는 여기서 의논하는 대로 분정하여 합의된 명단을 발표하고 

직일이 집사분정표를 사당 앞에서 작성하여 집사분정을 집례가 발표하였고 

다시 앉아서 축관이 나와서 삼선생의 지방을 써서 붙이고 

세 분의 축문을 기록하여 준비한 후 

개좌를 파하고 모두 마당으로 내려가서 배위에 배열하니 

집례와 찬창이 창홀하고 복창하니 향례가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홀기를 들어보니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다 낭독하고 있기에 

읽기도 전에 행동해 버리는 실수를 하기 쉬운데 

모두 홀기대로 잘 수행하고 있으니 전문가들이다.

용섭 후손이 재빨리 대처하는 걸 보니 든든하다.

무사히 다 마치고 나니 약 1시간 반이 흘러갔다.

다들 도포 환복하고 차로 식당인 반성 표고버섯집으로 이동하니

점심 접대 정신차려 접대하고 노자까지 챙겨 대접한다.

유림을 모셔 행하는 채례 예삿일이 아닌 격식있는 숭조 행사다.

 

특히 노오란 삼베 도포 권력이 절차대로 꾸준히 진행하며

조금도 개혁적인 사고를 용납하지 않으련다.

꼭 붓글씨로 써야 전통을 지키는 일인지 ?

요즘 발전된 필기 인쇄용 기구는 언제쯤 채용하게 될까?

미리 컴퓨터로 써서 프린트해 쓰면 안되는 이유가 뭘까? 

그 오랜 기다림에 사람들 지치지 않을 텐데.  

예절 절차를 줄이자는 말은 결코 아니다.

 

     

삼선현(근재공, 행와공, 행정공) 채례 선현 소개

 

축문 사축
집사분정

 

근재선생 축문
향례 진행

 

2, 강병중 진양강씨 사당 관람

 

강병중송덕비

 

점심 후 모든 참례자 배웅하고 

내가 타고온 향산 차에는 세 분이 더 보탰다.

한기인 유림원장 선배와 훼당 서사, 재홍 서울종친회 사무국장

돌아오며 유림 행사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석전시장에 들러 마지막 후렴주 한잔 더 훼당이 청하니

생선회에 소맥주 어울리며 많은 인편 이야기했다.

다들 편안한 사람들이다.

오늘 11시 헌법재판소 선고로 대통령이 8:0으로 인용되어 

임용 취하된 변혁에 세상이 떠들석해도

우리는 조용히 선조 향례에 침잠하고 있었다.

참 가슴 떨리는 국정사 언제 평온해질까?

오는 길도에 새로 선 진양강씨 박사공파 종중건물 

구경하자고 길성에서 꺾어 들어갔다.

도랑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양지바른 남향 산등아래 

대궐같은 집이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 건축한 건물이 앉았다.

먼저 판석이 깔린 입구엔 강병중 사장의 숭모비가 섰고 

입구문을 드니 정면엔 5칸 본당 영봉사  사당이 

동쪽에는 동별사 사당이

서쪽에는 서별사 사당이 

영봉사 오른쪽에는 분파 14대조 숭모비가 섰고 

옛날 가묘처럼 담장으로 둘러 싸인 사당 

덕산사라 하여 4분의 위패를 배향했다고 한다.

그 큰집에 모두 사당이고 보니 귀신의 집일 뿐이다. 

건물의 크기로 보면 새로 산뜻하게 지은 새 건물로

강병중 사장은 대단한 열정 후손이다.

 

영봉사
서별사
동별사

 

덕산사 4선현 배향
덕산사 배향 선조비

다음은 강병중 회장의 개인 별장인듯 

한옥건축으로 형가서당과 산정 정자 

뱅둘러 쌓은 꽃담장 

급경사 절벽아래 무너질듯 위태로운 곳에

밝게 붙여지은 새건물 대단히 간결한 재사들이다.

고향 찾아온 그가 조용히 고향산천 바라보며 그리는 풍광이다.

바로 곁 묘지에는 먼저 사모님이 돌아갔는지 

제문이 슬프게 새겨져 있고 

봉산정 팔각정이 봄볕에 눌려 앉아있다.

진양강씨 박사공파 

여기 거부의 재실을 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까?

건물의 효용성으로 따지면

아마 활용도 1번이라도 올까?

거대한 건물로 내 생각을 빼앗겼다.

많은 이야기 하며 다시 나온다.

돌아오다가 석전시장 구산횟집에 들어가 

생선회로 훼당을 주인공으로 세워 주었다.

모임 파하고 집에 오니 

나갔다하며 종일 해를 채운다고 걱정이다.

무척이나 혼자 적적했던 모양이다.

오늘은 두 가지 새 행사 참례

대단한 채례행사 청원리 판관공파 종인들 대단하고 

돌아오며 진양강씨 종중 새집 행사 

건물의 크기는 컸으되

그 큰집 미래 활용 방안이  궁금하다.   

강병중 별서 (형가서당)

 

정자 (산정)

 

묘원(봉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