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약 타기 하루가 뱅뱅

황와 2025. 3. 24. 17:34
25.3.24 약타기 병원을 돌다./264

 

알약이  다섯 밖에 안 남았다.

단지 빈 약봉지가 날 쫒는다.

심장이 피를 얻지 못한다.

난 심대한 충격으로 월요일 기다리다가 시내버스에 올랐다.

지그마지 주치의가 있던 주상가 그병원 

원장선생님의 친밀도가 15년 내몸을 지켜주었다.

그러나 내가 국가유공자로 지정된후 

의료 혜택이 달라지고 있다.

의료보험 탈락되었기에  일반환자로서 신청해야하고 

보훈병원으로 가야한단다.

보훈부와 결탁된 병원으로 가야한다.

창원에 보훈병원으로 결탁된 병원은 대여섯개 있지만 

심장내과가 있어야 하는데 

의논하니 파티마로 추천한다.

그간 고맙다고 허리굽혀 날지켜준 고마움에 감사드렸다.

이제 주치의의 역할이 바뀌게 되었다.

재빨리 바로 파티마병원으로 향했다.

도착하여 바로 들어가 보훈부 직원의 안내를 받으니 

심장내과 의사가 너무나 진료인원이 넘쳐서 

4월29일에 예약 날짜를 잡을 수 있단다.

이미 약은 다 떨어져 가는데 의사는 만날 수 없고......

난감해서 헷갈린다.

결국 결론은 정식 진료는 4월29일에 보기로 하고 

다시 돌아가서 기존 진료의에게서 두 달분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다시 즉시 시내버스로 달려가니

이미 오전 정오가 다돼간다.

빨리 안가면 점심시간이라 시간적 기다림이 협박한다.

다시 도착하니 12시 1분전 

처방전 받고 일반인 진료비 5,000원 

의료보험있던 예전에는 1,500원이었는데

또 2달분 치료약 약 12만 5천원 

이것도 예전보다  75% 이상 비싸다.

그러나 약이 떨어지니 어쩔 수 없다.

돌아나오니 종일 약타기 뱅뱅 돌았다 

멍해지니 찻간에서 졸다가 두어 정거장 넘어서 내린다.

결국 허전해진 하루였다. 

우리 나라 의료보험제도가 더 편리하다.

이팝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