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24 혼자 사포해변공원 둘러오다. 코스 : 집-합포해변공원-해양누리공원-가포터널-가포해변공원-마산항-집 거리 시간 : 24km, 3.0시간, 혼자 특색 : 자동차 부두 만당, Z카 마산만 바다를 갈아엎는 풍광 남풍이 시원하게 물결 만들어 몰려온다. |
책상앞 의자를 떠나
10시경 자전거 몰고 나간다.
오이 1개, 감자 3알, 언우유 2개
멜방 울러메고 남풍을 향해 간다.
자전거만 타면 기분만당이다.
대낮 햇볕이 강해도
햇볕 양지를 뚫고 해안로 달린다.
남풍이 가슴에 안겨 시원하다.
한번도 쉬지 않고 가포해안공원 벤치에 앉았다.
이웃 사각정에는
어느 색스폰가 내외 바꿔가며 연주중이다.
남쪽에서 파도여울 와 몰려온다.
가져간 식빵 오이 씹으며 우유마셨다.
바다를 가로 지르는 마창대교
하늘을 지난다.
앉은 채 눈 감은 채
꿈인 듯 생신 듯 피로감 푼다.
갈때 안보였던 풍광
돌아올 땐 눈에 띈다.
관심이 풍광을 본다.
가포마산신항에 자동차들이 가득찼다.
부두에 늘어선 자동차가 하얗다.
자동차 운반선이 세 대나 늘어서서
자동차를 싣는다.
지금 창원에 자동차 공장은 하나 밖에 없는데
요즘 중고차 수출이 많다던데
가포신항 자동차 부두가 만원은 처음 본다.
3.15해양누리공원을 단숨에 스친다.
누리공원 해안가에 제트스키 세 쌍
바다를 하얗게 갈아엎으며
깔깔거리고 지난다.
상쾌한 젊음이 상쾌하다.
쉬지않고 마산어항을 지나며
해안가 공원벤치에 앉아 바람을 쐰다.
바람에 실려온 파도가 시커멓다.
마지막 쉼터 포근히 쉬었다.
토요일 오후가 행복하다.
남은 군것질 모두 다 씹고
넉넉한 나그네가 된다.
저건너 적현부두 뒷산
창원황씨 시조 묘소 빤히 건너다 뵌다.
다시 돌아가는 길 재촉한다.
산호동해안로 달려서
삼호천복개천 만나 돌아오다가
문득 밝게핀 황제꽃
금소화 붉은 꽃 푸른 벽 배경에 환하다.
아름다운 유월의 꽃이다.
집에 돌아오니 약 3시간만에
왕복 약 24km 멋지게 운동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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