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낙강자전거 삼총사 회동

황와 2023. 4. 7. 20:58
23.4.7 낙강자전거팀 삼총사 회동하여 저녁 먹다./264
          장소 : 창원시 북면 마금산온천장 금강산면옥
          회식 : 나 장돌 검암산 (내 병환회복 축하연-장돌 제공))
          내 온천욕 수중걷기 물리치료 하다.     

 

 

낙동강자전거길 물고 다닌 낙강 삼총사

양덕동 나와 방동 장돌, 함안 검암산

삼총사는 국토종주 용감했었다.

4대강은 물론 동해안 제주도 코스

국토종주 카드에 희망점 도장 찍으며 

찬 바람 거친 빗속 끈질긴 도전과 완수 

난 다섯 번 둘은 두 번,

라이딩맨의 명예 그랜드슬램 자들이다.

전국라이딩 함께 고생하며 답사하고 

노고를 같이 한 믿음직한 삼형제였다.

다들 70고개를 넘은 노년들이기에 용사들이다.

서로를 배려하며 늘 걱정하면서도

격려하고 용기를 준 친구들이었다.

 

내가 무릎 다친 후 꼭 3 개월만에

오늘 재생했다고 축하 모임하는 날

나는 일찌감치 온천장에 나가

황토방온천에서 켜켜히 앉은 때 

온천물에 불리어 오독오독 씻고

불가마황토방 한증탕에서 땀빼고 

옥돌방에서 드러 누워 자고 

온탕에서 물대포 두들겨 맞고

냉탕에서 물리치료 걷기 천 보 

이태리타올로 박박 씻고

온몸 거품질 뽀송뽀송 윤을 냈다.

정말 개운한 하루였다. 

의사가 자주 온천욕 물속걷기 권했으나

오늘처럼 지긋이 오래한 건 처음이다.

2시간 반동안 넉넉히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찬물에 식히고

몸의 담금질 단단해지고 상쾌했었다.

 

오후 5시경 약속시간 되어

삼총사 족욕탕 앞에서 만나니

모두 건장했으나 검암산이 야위었다.

당뇨병 환자 제일 불실한 몸이다.

난 무릎 말고는 정상이고 

장돌은 그간 병객이었으나 

요즘 잘 돌아다니며 파크골프 치니

당당한 모습 다행스럽다.

할멈 먼저 보내고 오래도록 아팠던 친구다.

금강산면옥에 들어 

내가 저녁 사려고 쇠고기 육전 시켰드니

다들 잘 먹고서는 계산은 자기동네라고 

기어히 장돌이 해 버린다.

서로 누가 내도 괜찮은 사이지만

그래도 아끼는 정은 늘 불행한 자다.

올 5월쯤 남강자전거길 라이딩 약속하고 

고마운 걸음 다 돌려보내고 

밤길 운전 흐릿한 노안이 두렵다.

 

황근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