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광제정 동산공 성재공 시사 초헌관하다.

황와 2022. 10. 30. 16:16

 

22.10.30 광제정 시제 초헌관 참례하다/264
               제사 참례인원 : 20명 

반야동 동산공 진양강씨 내외분 쌍분 묘소
성재선생 진양강씨 합부 묘소

 

통정공파 둘째 동산공파 종중 시제를 위해 

아침 일찌기 향산과 함께 고속도로 달렸다.

가을 풍광이 넉넉하다.

사봉면 지소에 광제정에 닿아 어른들께 인사드리고 

이내 붓잡고 시도기 하니 꼭 스무 명이다.

 도복 입고 개좌열어 상읍하고 

동산공과 성재공 부자 행장을 내가 읽어 

오늘 시사지낼 선현 우리 자랑스런 입향조이시다.

동산공은 통정공의 둘째로 

동산리 진양강씨 할머니와 혼인하여 딸은 낳았지만 

대를 이을 사손이 없어 

큰집 첨지공의 삼자인 예자훈자를  사손으로 맞아들이니 

그분이 우리 재령이씨 성재선생이시다. 

성재선생은 어릴적 열심히 학문을 닦아

성균관 생원시에 입학였으나 

임진 병자란을 겪은 나라의 피폐함을  보고

벼슬에 나갈 것을 버리고 학문에만 정진하니

진주지에 이름난 유학자로 알려진 분이시다.

동산공과 성재공의 부자 시제를 위하여 

오집사 분정하니 다음과 같다.

 

초헌은 난데없는 추천으로 동춘 내가 

아헌은 병목 종제가   

종헌은 동진 종제가 

집례는 상규 종제가

 축은    희섭 조카가 맡았다.

 나머지 집사자는 모두 이름 올려 정성을 다했다.

 

난 진설 상황을 둘러보고 난 다음 

배위로 내려가 정숙하게 제례에 임했다.    

 

 

집례 홀기에 따라 천천히 진행했다.

먼저 나는 실수하지 않도록 행동 하나하나 

창홀하는 대로 움직였다.

동산공 신위전에 먼저 강신례로 향불 피우고

삼좨주하며 잔을 씻어 하늘과 땅에 통기하고 

다시 성재선생 신위전에 역여지 하였다.

초헌례로 첫잔 동산공에게 올리면서

축문 낭독하니 그 소리 가을 하늘에 닿는듯 낭랑하더라.

성재선생 제전에  첫잔 드리고 

축문 낭독하니 그 소리 알아듣는 듯 흡족해 하신다.

아헌례는 병목 종제가 정성 다하고

종헌례는 동진 종제가 정성을 다하니

엄숙하고 근신한 제사가 되었다.

메 올려 유식 업드려 기다리고

숭늉 올려 서서 기다리니 

사신 재배 후  제사가 끝나고 

전체 모아 기념 촬영하니 유복이 줄을 섰다.

 

 

 제청으로 올라가 음복하니 

나에겐 알밤 한톨이 할배 선물이라

먼저 음복 음식  떡 고기 과일 나누어 먹고

비빔밥 탕국물로 요기해결하니 

할배 시사에 후손들 태평만복이더라. 

이어서 광재정 종중 종회 개최되니 

지난해 결산 약 2,500만원 잔금 이월하였고 

올 제수비 190여만원 들었다니

모두 결산 통과하고

도유사 유사 모두 수고했다고 박수로 격려했다.

떠나오는 배웅길 인사로 내일 다시 만나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