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5 산수 을축년 세한에 갈뫼산을 넘었다./264
코스 : 집-석전초-능선길-사각정자-정상정자-능선하산길-합성동산호천변로-
마산역-정원숯불갈비(점심 점심대 부담)-집
거리 시간 인원 : 9,800 보 7.2km, 4인
음력 설아래 세한날
산수회 신축년 마지막 갈뫼산 걷기
덕암만 빠졌다.
이제 늙어버렸는지
자꾸 짧은 코스만 선택한다.
넉넉히 출발하여 혼돈없이
석전초 정문앞에서 기다리고 만난다.
모두 그럴듯한 농담 소통 친구들
안 보면 이제 궁금해 진다.
제3회 친구 모임에서 분화한 산수회
우리가 가장 행복한 친구들이다.
석전동 섬처럼 앉은 갈뫼산
오늘은 코스를 능선길로 열었다.
첫고개 은근한 땀 내며
사각정자에 앉아 넉넉히 쉬었다.
오늘은 능선길 가잔다.
산 등줄기를 따라 올라간다.
쉬운 등산코스 갈뫼산 능선길
등산객이 많아 빤닥빤닥 윤이 나는 길
공동묘지 산가 동네를 스치고 오른다.
아파트 마다 빛바랜 인조화가 늙었다.
저아래 마산역 풍광 둘러다 본다.
눈올 것 같은 포근한 날씨
둥둥 싸맨 짚동옷 안으로 땀이 난다.
능선길 마지막 신호등
바위뼈 솟은 청석바위
조용히 어서 옵쇼 맞이한다.
정상 정자에 앉자마자
내가 닭 한마리씩 선사한다.
성진 양다래가 시큼하게 익었다.
간식 잔치 우물우물 씹으며
고마운 친구들 농담 주고 받는다.
오늘은 성진이 개인 사정 말한다.
만 보도 무리라니 다됐다.
정상에서 내리막길 내려오다가
평소 꺾어져 허릿길 가느니만
오늘은 곧게 바로 가잔다.
오늘따라 간벌목한 모습이 눈에 거슬린다.
온통 잡목 다 베어 동게동게 짐을 진듯 쌓아 두었다.
산호천 도랑 건너서
합성동 도랑가길 흘러 내려오면
도랑가 청석바위가 유난히 눈에 띈다.
작은 산수화 보는듯 하다.
마산역에서 걷기를 마감한다.
오늘은 우리구역 환영행사
역전 정원숯불갈비집 점심특선
대패삼겹살 소주 두어병
음력 신축년 해단식
서로 건강 화목 잔 부딪혔다.
모두들 친구들 고마운 한해였다.
다가오는 설날 기다리며
마지막 걷기 좋은 친구였다.
갈라지는 손 뿔뿔이 흩어진다.
신축년이여 안녕!
다시 돌아오지 않을 세한길
9,800 보 약 7.2km 산보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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