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재령창원회

薇庵처사 재령이공(諱 瑽珞) 수비식 사회 맡다.

황와 2020. 9. 22. 23:46

                                                  20.9.22 추분날 향산 선고 수비식 사회를 무사히 진행하였다./264

                                                      시간 : 9월22일 11:00-14:00

                                                      장소 : 진주시 이반성면 정수리 묘정

                                                      참석자 : 친족, 친구, 종중 원로 30명 참가

                                                      식순 : 산신제-고유제-제막-독비문-경과보고및 인사-격려사-기념촬영-간담회

                                                      산신제 : 제관 이동진, 독축 : 이장환

                                                      고유제 : 초헌 이병목(독축), 아헌 이병복, 종헌 이병재   

                                                      사회자 : 이동춘,

                                                      독비문 : 찬자  이동영,

                                                      내빈격려사 : 웅호 대종회장

                                                      시공자 : 이반성석재 한종우 대표

                                                      촬영 : 이병수

                                                      간담회장 : 마산 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수정궁횟집

 

나는 오늘 추분날

하느님과 한편이 된다.

제발 비 오지 말고

호사다마(好事多魔) 샘통내지 말기를!

큰 일 맡은 자가 까불지 말기를!

난 일주일 전부터 날 조신(造愼)하였다.

예전 행사 사회 사례를 꺼내 입는다.

행사를 앞두고

짚고 또 짚고 넘어가는 벽사 형님께 배운다.

정성을 다하면 차질이 없음을 배운다.

즉시 안하고 내일로 미룸을 꾸짖는다.

건성으로 듣는 걸 꾸짖는다.

어제 현장 찾아 점검하고

대종회장과 서울 회장 내향 마중

경덕사 시조공께 고유 제향하고

철저히 정성껏 준비했다.

 

 

9시 일찌감치 종친회 원로 분들 싣고

상쾌한 가을 바람 들판 가르며

발산고개 너머 평촌 저수지 언덕 위

배산임수 밝은 명당터

우람한 비석  

아침 일찌기 설치하여 세워두고 갔다.

새길 만들어 잘 설치되었다.

아침부터 제막 카바가 안 되었다고 걱정이었다.

부리나케 연락하여 진주서 준비하여 왔다.

손님들이 도착하니 종덕이 친구가 반갑다.

향산의 처남이다.

종친회 사람들이 절반을 차지한다.

향산이 창원종친회 회장이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마스크 쓰고 행하는 행사라

사람들이 모두 조심스럽다.

할배에게 절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할수는 없지

참배객 모두 도착하자 말자

11시 정각 사회석에 섰다.

 

 

날 소개하고 명문의 효행잔치

부모를 드러내는 거룩한 표본

서로 배우는 기분으로

행사 엄숙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마디 한마디 절차대로 구령했다.

모든 참배자들이 착한 어린이처럼 적응해 준다.

진행순서 소개하고

산위에서 산신제 홀기부르며 진행하니

제관도 축문읽는 훼당 창창한 목소리도

근엄한 산신축 모두 경청하였다.

산신제는 삼배한다는 사실 알렸다.

 

 

이어서 미암처사 내외분에게

고유제 지내며

흩어진 참례자 모두 석축 밑으로 이동하고

삼헌관과 집사들만 제단 앞에 배립하여

제단위 삼헌관은 엎드려 하는 부복배를

제단아래는 서서 국궁 공수배를 하자고 했다.

먼저 참신례로 참례자 모두 재배했다. 

다음 초헌이 나와 분향 배례하고

초헌례로 공손히 부모님께 올리는 첫잔

좌우집사 홀기를 불러 진행하니

흐트러짐 없이 신기하게 진행된다.

초헌자 후회롭고 애절한 음성으로

윤자(胤子) 자창(自唱)으로 구성지게 읽었다.

듣는 이 가슴이 찡하다.

축관이 읽는데 익숙한 사람들은

잘 보지 못했던 방식이다.

아헌례는 차자가  

종헌례는 조카가 헌작하였다.

고유제가 엄숙하게 마쳤다.

다음은 비제막 행사

광목으로 가린 줄 양쪽으로 갈라서서

오른쪽은 종중 대표와 찬술자가

왼쪽은 친족대표가 흰장갑 끼고 늘어섰다.

대표자 하나하나 호명하여 세우니

대표자들이 가장 귀한 분들이다.

흐트러지기 전에 사진 촬영하고

숫자 세며 막을 열었다.

오석에 하얀글씨 천 사백여 자 빽빽하다.

모두 박수로 거룩한 뜻 칭송했다.

다음은 찬술자 벽사 형님의 낭낭한 목소리로

서울서 참석해 주신 대종회장과

여러 귀빈께 감사 인사 드리고

엣글 읽듯이 곡조 리듬 맞춰

반가운 목소리로 조용히 감상했다.

모두들 눈을 감고 들었다.

모두 박수로 감사해 했다.

이어 정성을 다해 제작 설치해 주신

이반성석재 한종우 대표에게 감사 인사했다.

 

薇庵處士 墓碣銘(가로20.9.2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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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보고 및 친족대표 인사를 향산이 했다.

선고가 돌아가신지 어언 팔년간

벼르다 풀다가 이제사 세웠다면서

부모님의 반듯한 배려속에 자란 은공

형제간 우애있게 감사하며 자라왔다고

한양천리 먼길 내려오신 웅호 일환 회장님

연비가 외가 처가 인척들

친구들, 종친회 고문들께 감사했다.

온 우리 가족들이 화목하게 살면서

부모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게

잘 살아가겠다고 했다.   

 

 

내빈격려사로

웅호대종회장의 격려말씀이 있었다.

얼마나 방정한 집안에서 태어났기에

저렇게 올곧게 자란 사람일까

궁금했었단다.

오늘 와서 보니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걸

비문으로 확실히 알았다고 했다.

우리 전국 재령이문의 사람들이

이런 건강한 가정사를 통해서

사회의 모범이 되고  

보고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비문을 관람하고 둘러 보았다.

다함께 비석앞에 늘어서서

기념촬영 멋지게 마스크를 벗고 찍고

친족끼리 한 번 더 찍었다.

병수씨가 멋지게 찍사 노릇 잘해 주신다.

이상으로 내 사회자 역할 인사로 마감했다.

우리종가의 자랑스런 행사에 참석해서

오랫동안 앉지못하고 서서

엄숙하고 정연한 가운데 참례해준데 감사드렸다.

내게도 박수 주셨다.

간담회 장소를 안내했다.

마산 진동면 광암항 수정궁횟집

네비 치고 함께 차량 이동하자고 했다.

 

 

어제 시식까지 다해본 횟집

광어회 위에 전어회 한 접시 

전어 구이까지

소주 돌림잔에  화기애애한 담소

참 넉넉하고 자랑스런 자리였다.

웅호 회장 기분이 가장 좋으시다.

후렴잔치가 그리 길 줄 모르고

종친간 담화에 오늘은 모든 일이 다 성사된다.

마지막 고마운 인사로 이별하고

종친회관 옆 햇님다방에서 쉼조림

오후 6시 서울행 ktx기차편 배웅했다.

일가란 끈끈한 핏줄이 동력이다.      

    

薇庵處士 諱 종락 公 竪碑 제막식.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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