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딱딱한 산길 베틀산 임도길 걷기

황와 2019. 12. 20. 00:31

19.12.19 길사랑회 제548회 베틀산 평지산 임도 걷고

            광암항 삼진횟집 제9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을 벗다./264

            코스 : 부산마을 -배틀산임도길-평지산공원-편백숲길-금산마을-부산마을-광암항 삼진횟집(점심,총회)

            거리 시간, 인원 : 14,500보 9.4km  2.5시간  참가인원 32명

           행사 : 제9차 정기총회 개최, 실적보고, 결산 승인, 임원개선 (제4대 회장 조영제, 제3대 총무 정호순)

                   회칙 개정 없음 , 2020년 연회비 모금(2만원)

           특전 : 기념품 3단 우산(1만원) 배부, 바다회식 제공, 중형버스 대절 등 회비로 지불

                      

                   


                   

기다리던 2019 정기총회 날 

짤막한 코스 예전 갈잎길에 발자국 파묻히던 걸 상상하며

진북 베틀산 평지산 오솔길 안내했었다.

꿈처럼 갈잎길 기대하며 ........

중형버스 대절하여 마산역에서 다복히 태워 보내고

난 정원외 인원 내 차에 태우며 시내 관통했다.

나중 도원과 수정은 식당으로 바로 오기로 하고

진북 골짜기 부산마을 다리 곁에 차 박았다.

마을앞을 지나는 함안행 고가도로가 무척 시끄럽다.

절처럼 조용했던 마을이 이제 도시 한가운데다.

마을 안골짝에서 체조로 몸 풀었다.

예전 흙오솔길이 이젠 완전 콘크리트 포장로다.

동네 생기고 처음 많은 관객 줄 지어 오르니

사방에서 견공들이 온통 난리다.

우리 온다고 환영행사한다.





가는 길이 비스듬히 일어선다.

지그재그 꼬불길이 또아리를 틀어 댄다.

회원들 땀배며 껍질을 하나씩 벗는다.

난 숨이 가빠 들숨날숨이 위협한다.

뒷꿈치는 화닥거려 불이 난다.

그래도 안 그런 척 맨앞에 서서 오르다가

나중엔 중간으로 처지고 마는 신세다.

베틀산 고개마루에서 돌팎에 앉아 쉬고 

오솔길이 대로 되어 자동차 1대도 올려 놓았다.

새로 만든 임도가 자꾸 비탈을 만들며 올라간다.

포근한 갈잎 오솔길 기대한 것이 어긋나는 순간

변명쟁이가 되고 만다. 

그럭저럭 오르막이 계속 연속되다가 

평지산 자락에서 흘러 내린다.

소나무 농장 온통 가지를 비틀어 꼬아서 

연리지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정원이다.

심겨진 나문지?

그 자리에 난 소나무인지?   

인공미가 모두 가미되고있다.

어릴 땐 그럴듯 해 보였는데

크고 보니 윗 가지를 방치하여 터벅머리같다.



양지바른 남쪽 임도길

싱싱한 겨울 바람이 상쾌하다. 

우쭐우쭐 기분 날씬하게 내려오면 

또 늘씬한 키다리 편백 숲

짙은 녹색에서 피톤치트 솔솔 샌다.

그게 모두 내 코끝에서 빨려든다.

여기는 진북 금산마을 편백숲 자연림

지그재그로 길을 만들며 숲을 가리마 탄다.

처음 만나는 삼거리서 밝은 길사랑 웃음 뜨고 

짙은 원시그늘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숲속에서 시커먼 악마가 뛰어나올 것 같다.

마치 북유럽 숲속을 가는 트래킹족 모습이다.

여기 다른 데처럼 펜션 만들어 재우고 

오솔길 만들어 걷고 

평상 누운 의자 만들어

푸른 하늘과 편백향 마시게 하면 좋을텐데



지나 내려오고 보니 

방치된 숲이다.

오히려 편백숲 야영센타는 

한참 아래 작은 연못가에 펼쳐져 있다. 

금산마을에는 중소 공장들이 가는 사람을 붙든다. 

들판길 내려서서  금산교 건너 

도랑길 물소리 따라 

출발점 부산마을에 도착하니 12시 반이다.

2.5시간에 약 9.4.km를 걸었다.

모두 태워 광암항으로 옮겼다.

우리 올 거라고 주인 눈이 빠졌다.

32인 방은 모두 우리들 차지 

1시반경 촐촐할 시간 회잔치부터 펼쳤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건배 화이팅 하고     

총무 수정 선물 차량 도착하고 나서 

제9차 걷기 동호회 길사랑회 정기총회 개회했다.



기생오래비 만난 것처럼 반긴다.

아프다가 오래간 만에 얼굴 비추니 대 환영이다.

회장인사 간단히 수고한 분들 고마운 분들 

또 우리 모두들 자찬 박수

우렁찬 건배사 분위기가 갑자기 올라간다.

올 한해 58회 목요걷기로 

1,164명이 230시간 동안에 580km를 걸었다.

9년간 총누계로 14,465명이 6,063km를 2,536시간을 투자하여 걸었다.

올해 평균 약 22명이 10.7km를 4.5시간에 걸은 셈이다. 

다음은 결산 보고를 했다.

별 이의없이 통과 되었으나 

카페에 일년 내내 공지된 걸 보고 의심난 건 이야기 않고 

그걸 모두 합산한 계산한 건 주문을 다니 답답하다.

수입 약 393만원 지출 약 167만원  남는 226만원 중 

오늘 회밥 먹고, 대절버스비, 공용차량비 , 선물비 빼고나면

그게 이월액이 될 거다.

모두 박수로 결산액도 승인되었다.



다음은 임원개선 사항

나의 어려운 처지 설명하고

이제 더 회장직을 수행하기 어려워 

운영위원회에서 뽑은 결과

제 4대 회장에 조영제 님이 뽑혔다고 보고하여

박수로 만장일치 승인 받았고

신임회장의 인사말로 누죽걸산(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와사보생(臥死步生) 그말이 그말이다.

적극적으로 도와 멋진 길사랑 걷기 동호회 만들자고 했다.

다음은 총무 지명에서 추천 받아 

회장이 솜사탕 정호순님을 지명했고 

만장 박수로 추대되어 수용 발언을 했다. 

좋은 길동무가 되리라고 본다. 

회칙개정안은 개정 이의없음으로 그대로 승인되었다.  



마지막 뿔뿔이 헤어지며 

기해년 해넘이 봉화산 걷기 그대로 안내하고 

많이 참석하자고 작별인사했다.

즐겁게 걷고 맛있게 먹고 선물 받으니

길사랑 친구들  행복하지 않으리 

고맙지 않으리 

우리 도원 총무 7년간 너무 고생하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