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합천이씨 시조묘 및 고유적(古遺蹟)과 핑크뮬리를 돌아보다.

황와 2019. 10. 15. 20:49

19.10.15 산수벗 넷 덕암차 타고 합천고을 고유적을 두루 돌아보다/264

            (합천이씨시조묘(용주면 월평리(望月齋), 慶源祠, 합천강변공원(핑크물리), 涵碧樓, 烟湖寺, 孔巖亭)

      코스 : 서마산IC - 의령-합천용주면월평리 합천이씨시조 강양군(휘 李開)묘-망월재-경원사-핑크물리-

              33식당 돼지국밥 점심 -  황우산공원 - 함벽루, 연호사, 공암정 - 중리 삼거리

      거리 시간 인원 : 6700보 4.4KM 산수벗 4명

      특색 : 합천이씨시조(江陽君 文忠公 李先生(휘 李開)묘, 재사, 慶源祠 탐방 참배)

               합천 영창리 강변공원 코스모스와 핑크물리 꽃밭 구경 2년 후이면 많이 찾겠음

               매봉산 솔숲길 걸어서  황강변 절경지 함벽루, 연호사, 공암정 산책하다.


합천의 옛 지명을 찾아서 

집중탐구 공부 산수벗 취미다.

표면 목표는 합천 황강변 핑크물리 공원 구경이었다.

친구들마다 자기 장끼 풀어 놓는다.

오늘은 덕암풍수 가자는대로 간다. 

의령, 삼가 지나 합천교를 건넌다.

덕암, 미당 초기 교사 출발지가 합천이다. 

먼저 황강변따라 올라 용주면 월평마을

임도따라 올라가니 산중턱 길지에 

좌청용 우백호 아늑한 명당 

신라말 사각 호석 고분군 두 기

위는 합천이씨시조  강양군(江陽君) 묘소이다

아래는 시조공의 배(配) 경주김씨(慶州金氏) 묘소다.

합천이씨는 우리 재령이씨와 같이

월성(慶州)이씨에서 분관된 일가 선조이시다.

곁에는 선대 2대부터 9대조까지

실묘한 선조의 설단을 설치해 두고 

시사 올리는 장소로 두고있다.

혼유석 정면에는 토끼 두 마리와 달을 새겨 

달나라를 꿈꾸는 시조공의 전설을 담은듯하다.

그래서 아랫마을 이름도 월평리던가. 

처음으로 찾은 방선조이기에 정식으로 참배했다.

주유영역하며 선조를 위한 생각 다듬었다.

묘비 하나하나 글귀까지 사진에 담았다.

전면 확트인 자리에 좌우 푸른 산이 감싸안는 형세다.

너른 벌안에 잘 가꿔진 묘소가 부럽다.

신라말 강양호장(江陽戶長, 옛 합천고을 군수)이셨던 분으로

문충공(文忠公) 시호를 받으신 합천분관조(分貫祖)이시다.

내려오며 월평마을에 있는 재실 망월재(望月齋)도 본다.

귀를 잡수신 노할머니께 물어 사진에 담았다.

산소에 따른 합천이씨 시조 할배 재실이란다.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뒷산]


    


    


    

                                                                                                      망월재




또 합천읍 남정리에 있는 경원사(慶源祠)를 둘렀다.

이 사당은 경주이씨 비조 표암(瓢巖, 諱 謁平)공

합천이씨 관조 강양군(江陽君 諱 開)공

재령이씨 관조 재령군(載寧君 諱 禹偁)공

세 분 시조공 선현을 모신 사당이다.

몇년전 춘향례시 종친회 원로들과 한 번 다녀갔었다. 

친구들에게 안내해 주려 올라갔으나 문이 닫혔다.

길가 정원에 선 시조공 신도비(神道碑), 창렬비(彰烈碑), 포효비(褒孝碑)

일일이 문맥 사진에 담았다.

이웃에 강양향교가 담을 맞대고 있다.

오늘 우연한 기회에 일가 선조유적을 탐방하니 

조상의 얼을 이어받는 듯 감사하다. 


    


    



오전 일정에 합천 황강변 공원 핑크물리 보러 간다.

합천읍 영창리 소양마을앞 체육공원

강변 고수부지 공원에 코스모스와 핑크물리 우거졌다.

합천 야구장 사용한지 얼만지 풀이 자욱하고

황강 너른 강변 모래 언덕에

나사못길 만들어 핑크뮬리 언덕 오르고

연분홍 행복감에 누구나 사진기 누른다.

연지볼 솔처럼 얼굴에 대면 융털이 닫는 듯 황홀하다.  

올해 처음 심은 탓에 

어울리지지는 않아서 빈 땅이 보이나 

2~3년 후면 관광객들 떼로 몰려올 것 걱정이 없겠다. 

합천의 좋은 명소가 되겠다.

각 지방자치별로 이런 사업 없으면 사람 모이기 힘들다.

꽃단지 속으로 들어가서 밟고 사진찍으니

좋은 꽃밭이 훼손된다.

시민정신이 부족한 건 민도(民度) 때문일까 ?

함안 공무원처럼 호르라기 불면서 쫓아내야 하겠다.


    


     

 

다음은 촐촐한 시각 맛집 찾아나섰다.

일해공원 앞 33국밥집이 눈에 든다.

차들이 많으면 맛집이다는 증명

모둠국밥 살코기, 내장, 순대 모두 섞어준다.

수육 한 접시에 소주 한 병 찌트렸다.

'기분 나이스' 행복 표현이다.



다음은 황강가 매봉산(梅峰山, 일명 황우산)을 돌기로 했다.

똥뫼(獨山)처럼 홀로 솟은 산이다.

여기저기 오르는 데크길 누웠다.

강가 데크길 희망했으나 

지난 태풍때 황강 홍수로

잠궈둔 자물쇠 아직도 열지 못했다. 

산길 계단길 올라 넘어가니 

비석군 총총드리 섰고 

우리 선조 성휘는 안보인다.

임진왜란때 갈촌(葛村, 諱 李潚) 할배가 합천군수였는데 

전장에서 받은 임명장이었던가

묘갈행적에는 분명 합천군민을 위한 선정 내용이 있었었다.  

      


    


    



벼랑을 내려가니 

암벽 돈대에 그림처럼 앉은 절경풍치 함벽루(涵碧樓) 

암벽엔 깊게 판 이름들 다녀간 기록했고

누각위엔 이름있는 유학자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

송준길, 최익현, 정이오 등 이름있는 차운이 빙둘러 걸려있다.

이곳 절경을 다 한번 읊은 기록들이다.

기둥 사이로 그려진 풍경화 아름답다.

바지걷고 맨발로 지나가도 좋을 얕은 질펀한 강물

모래 밀려와 섬 이루고 

옹기종기 검은 물새 발 담그고 쉬는 곳 

푸른 하늘 구름은 바람 타고 흘러가고

건너편 산이 은근히 손짓한다.

참 멋진 풍광 여기는 합천 황강이로다.

합천 제일의 절경누각 시 한 수 지어야 할텐데

뒤 좁은 터엔 위험하게 앉은 절 연호사(烟湖寺)

절 이름이 새벽 강안개 풍광을 그리게 한다.

안개 자욱한 황강은 호수가 되고 

물새 삼삼이 짝지어 나르니 

여기는 운무비경(雲霧秘景) 신선의 고향

조객(釣客)과 동자(童子) 있으면 수묵산수가 되겠네

언덕을 올라가니 또 고색정자 공암정(孔巖亭) 

담벽 무늬가 멋지다.

문은 잠겨 들어갈 수 없으나 

4칸 난간 정자에 두 칸은 마루, 두칸은 방이다.

내려다보고 시 지어 읊으면 노래가 되겠다.

진양강씨 재실이란다.

입구 합천 선비들의 유계비(儒契碑)가 묶음이다.

절 일주문엔 '황우산 연호사' 란다. 

주변엔 신라 대야성(大耶城) 전투에서 전사한  

충신 죽죽(竹竹)장군 비각도 있다.

오늘 합천을 속속들이 탐구한 날이고 

우리 선현조를 만나본 뜻깊은 여행이었다.  


               

                                                            연호사                                                                             일주문

    

                                   연호사 요사체                                                                  공암정

죽죽장군 비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