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청량산 임도 그늘길 움직임 쾌락

황와 2019. 7. 23. 21:16

19.7.23 대서날 산수벗 셋 청량산임돗길 걸어 오리탕 먹고 거닐다./264

       코스 : 월영공원-청량산임도 -전망대 정자-고개 정자-날개마을 뒤-흑염소집(점심)

       거리  : 약 7.1km, 11,000보 3.0시간  3인

  

7월 23일 대서날

아침부터 움직이면 땀이 솟는다.

가만 있는 게 피선데

이열치열 움직여 적극적인 피서

친구들 셋이 밝게 모였다.

난 4박 5일간 국토종주 이야기

조남은 일본 후코오카에 가서 골프친 이야기

미당은 듣고 용사들에게 엄지세워준다.

서로 이심전심 얼굴만 봐도 기미를 알아챈다.

요즘 무척 미당 얼굴이 밝다.

씩씩 건강에 이상없다는 증거다.

나 역시 그렇게 승인 받는다.

전국종주 축하해 주었다.

숲속 이야기길은 어느새 임도에 올려놓는다.

땀이 온몸에 솟아나는듯 무덥다.

사람들이 참 많이 임돗길 걷는다.

벚나무 숲길이 그늘길이다.

땡볕길이 아니라서 숨어서 올라간다.

오르막은 땀숨 가쁘고 내리막은 땀 식힌다.

전망대에 앉으니 바람이 불어온다.

바다도 불어온다.

마창대교도 불어온다.

가포만도, 가포 본동 아파트 단지도 불어온다.

땀이 식고 나서야 정자를 벗어난다.

내리막길 정오로 가고

고갯마루 정자에서 또 한 번 쉰다.

무덥다는 말하려고 오늘 나왔다.

그제께 불어닥친 태풍

아카시아 나무를 많이 쓸어뜨렸다.

강풍에 떨어진 낙엽과 썩은 잔가지도 많이 널렸다.

누운 나무와 낙엽을 불어 내 버렸으면 좋으련만

날개뒤 흑염소 집에서 오리탕 먹고

오늘 고마움 미당에게 전했다.

우리 셋은 행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