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장맛비면 어쩌랴! 대원동 둘렛길 기쁨이더라.

황와 2019. 6. 29. 14:41

19.6.29 경남신문 가족 걷기대회 길사랑회 대원동 둘렛길 걸었다./264

        코스 : 충현탑공원-창원수원원길(정자 휴식)-두대동 체육공원-어린이교통공원-람사르공원-

                 창원천변길-시티7 밀양돼지국밥(점심)-컨벤베션센타-문성대-대성공원숲길-충혼탑

        거리, 시간, 인원 : 9,700보 6.2 km, 길사랑회원 13명

 

장맛비 뿌리는 날

온몸 비닐 포장하고

충혼탑 새 가족 만나러 나간다.

경남신문 가족 걷기 대회

붉은 비닐우의에 우산

내 중절모 길사랑회 깃발도 아무 소용없다.

뒤죽박죽 이리저리 섞여 떠다닌다.

내편 찾기 포기하고 

내 탈 경품 다른 사람에게 다 나누어 주고  

겨우 등대 가족 만나

창원수목원으로 사람들 피해서 올라갔다.

탁월한 선택 !

조용하니 우리 회원들만 소롯이 모여든다.

하늘정원 높다란 정자가 우리 쉼터다.

한나표 찌짐 먹고, 청자표 달걀 씹고

홍시는 주전부리

우리끼리 사진에 웃었다.



그래도 최고의 길사랑 그렇지.

그냥 갈 수 없쟌아 ?

길을 만들며 이끈다.

창원수목원 북쪽 입구로 내려가 

두대동 체육공원 수풀 우거진 길

꼬불꼬불 심심찮은 길 걷고 

작은 언덕 파크골프장 너머 

어린이교통굥원 지나서 

람사르공원에 오니

수련이 연분홍 미소로 우릴 맞는다.

얼마나 예쁜지 손자 볼같다.

새로운 길인양 재미있는 코스다.

촉촉히 젖은 산책로 걷기 기쁨이다.


    



창원천변로 산책길에 들어섰다.

낮은 도랑가 길이라 

길바닥이 번덕번덕 수막이 비친다.

좋은 길 가자는 길이 

신발이 물에 빠진다.

그것도 재미있다고 철썩철썩 빠진다.

다시 길로 올라서 걷다가 

대원동길에서 점심자리 더 좋은 시티7으로 향한다.

꽃탑이 만발해 물에 빠진 우리를 건진다.

3층 한바퀴 무단히 돌고

1층 밀양돼지국밥집

오늘 나온 게 감사하다고

섞어국밥에 소주 한 잔 길사랑회 쏘았다.

우중 걷기, 함께 식사,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이제 흩어져도 좋을 만 하련만

또 그들 위한 배려 차를 찾으러

충혼탑 코스 앞장서 안내했다.

비는 하염없이 울어댄다.

그랜드호텔 앞에 백호 무리 

우리 물어 뜯으러 나와 있다.

우린 친구하자고 되려 껴안아 주었다.

연예인들처럼 참 멋진 이벤트다. 

창원컨벤션센타 멋진 디자인 건물 

둥근 원 둘러 치고 

새 건물들은 모두 다 잘 지었다.

문성대학 쪽으로 꺾어 들어

난생 처음으로 캠퍼스 관통했다.

다시 뒷문 찾아 동산으로 오르니

창원거님길 솔숲 오솔길이 우릴 맞는다.

행복함이 느낌 전부다.

충혼탐이 아래로 보인고 

호국(護國)이 바뀌어 수국(守國, 樹菊) 숲길 예쁘다. 

우리들이 가장 행복한 걷기 마감했다.

편안히 약 9천 보, 6km 쯤

우리 길사랑회 한 타스 고맙게 잘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