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베토벤과 브람스/김대진과 레베데프

황와 2019. 5. 9. 23:05

19.5.9 창원시향제319회 정기연주회 3.15 아트센타에 참석했다./264




3.15아트센타가 불러서 나갔다.

이제 난 음악회 단골손님으로 알고 있는가 봐

문화 상류 인사가 되었는가?

창원시향 제 319회 정기연주회

늘 목요걷기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듣는 음악회다.

걷기를 옮기든 음악회를 옮기든 옮겨야겠다.

문화시민 긍지 피곤 무릅쓰고 나가야 한다.

나간 김에 전시회 둘러보니 서각전 열린다.

빙둘러 보았다. 일거 양득이다.

도대체 문자란 무엇인지?

조각자 제 맘대로인 것 같다.

접수처 인사  날 아는 체 인사한다.

그러고 보니 예전 색스폰 김명수 회장이다.

알아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좌석 하나 얻어서 들어가 앉았다.



첫음악 김대진 지휘자와 대머리 키다리 레베데프 등단하더니

저음부는 강대진, 고음부는 레베데프가 담당한다.

두 분 다 피아노 전공 연주가이니 

듀오 연주 실험해 본다.

호흡이 척척 맞다.

피아노 한대에 비좁게 둘이 앉아 치는데 

개울물 흘러가듯 반짝이는 소리 인상적이다.

항가리안 무곡은 알만한 노래라 리듬이 귀에 익다.

연습이 많지 않아 동시에 울리지 않기도 한다.  

색 다르게 목록에 끼워 넣은 느낌이다.


본격적인 피아노 협주곡 베토벤 음악 제5번 작품 73번

알렛세이 레베데프 세계 피아노 콩쿨 입상자 젊은 거장

창원시립교향악단과 연주 여행이란다.

현재 부산 경성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이름난 사람이다.

둘째곡 베토벤곡이니 많이 들어본 곡이다.

그러나 관현악단 연주와 피아노 연주의 조화 

함께 나와 피아노 함께 놀더니만 

또 갈라서서 피아노 치고 지휘하고 

웅장한 화음이 함께 운다. 

어울림과 음색 발휘 함께하기 어려운 주제다.

그러나 밀물이 들어오는 해변가 뻘밭처럼

섬이 소멸하듯 함께 울리더니 사라진다.

여리게 시작하여 늘어진다.    


쉬는 시간에는 지나칠 정도로 소음 발생

대원들의 화음없는 난잡한 연주는 

장차 차림할 음조에 대비를 만든다.

일부러 거칠게 다루는 듯

소음에 정음을 뽑아낼 재료를 만드는 중이다.

곱디고운 비단실을 뽑아내는 중이다.

다듬어진 그 소리가 음악으로 섞이면 명작이 된다.

여리게 시작하다가 점점 높아지고 

조용한 리듬 들판에 갈대바람 불어간다.

봄빛 동산 햇살 퍼지듯 

잔잔히 흘러간다.



중간 쉬는 시간 쉬고

브람스의 고전 낭만음악 교향곡

잔잔한 음을 썰다가 굵어진다.

웅혼하게 굵어진다.

1,2,3,4장 연곡

조용히 기다리며 손벽 잘 참는다.

나도 온몸으로 리듬을 지휘해 본다.

손목을 흔들어 보다가 

마지막 뜨거운 물개박수로 

지휘자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처신을 못한다.

드디어 앵콜곡 끌어내어 

바람 소리가 푸른 보리 눕히듯 

훈풍우 불어댄다.

그 음향이 인상적이다.

한바탕 멋진 곡 놀고 간다.

박수로 불러내고 불러내도 한 곡으로 끝낸다.